GS칼텍스가 설립에 참여한 아부다비 원유 선물거래소 공식 출범

▲ ICE 아부다비 원유 선물거래소(IFAD) 출범식. < GS칼텍스 >

GS칼텍스가 설립에 참여한 아부다비 원유 선물거래소가 공식 출범했다.

현지시각으로 29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글로벌마켓(ADGM)에서 ICE 아부다비 원유 선물거래소(ICE Futures Abu Dhabi, IFAD)의 출범식이 온라인으로 열렸다.

화상회의로 진행된 출범식에는 허세홍 GS칼텍스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해 ICE 아부다비 원유 선물거래소 설립에 함께 참여한 브리티시페트롤리엄(British Petroleum, BP), 로열더치쉘(Royal Dutch Shell, 쉘), 비톨(Vitol), 페트로차이나(Petrochina), 인펙스(INPEX), 에네오스(ENEOS), 피티티(PTT) 등 글로벌 에너지기업의 대표들이 온라인으로 참석했다.

아부다비 글로벌마켓 현장에서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 아드녹(ADNOC)과 글로벌 거래소그룹 인터컨티넨탈익스체인지(Intercontinental Exchange, ICE) 관계자, 만수르 빈 자예드 아랍에미리트 부총리 등이 출범식에 참석했다.

ICE 아부다비 원유 선물거래소에서는 아랍에미리트에서 생산되는 머반(Murban) 원유의 선물거래가 이뤄진다. 거래소는 하루 중 오후 11시~오전 1시 2시간만 휴장한다.

이날 출범식과 함께 머반 원유의 선물거래가 바로 시작됐다. 선물 원유의 실물 인수는 2개월 뒤인 6월경 첫 선적이 진행된다.

GS칼텍스는 출범식에 참여한 기업들과 2019년 11월 ‘ICE 아부다비 원유 선물거래소 설립 제휴계약’을 맺었다. 이후 GS칼텍스 아부다비 지사를 통해 ICE 아부다비 원유 선물거래소가 원활하게 출범할 수 있도록 설립 과정을 도왔다.

허세홍 사장은 “ICE 아부다비 원유 선물거래소의 출범으로 구매자들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머반 원유를 구매할 수 있는 새로운 장이 열렸다”며 “앞으로 머반 원유가 글로벌 벤치마크(기준) 유가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