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이 조원태 대한항공 대표이사 겸 한진그룹 회장의 대한항공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에 반대의견을 내기로 했다.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는 23일 오후 제10차 수탁자회의를 열고 대한항공 등의 정기 주주총회 안건 의결권 행사방향을 심의한 결과 조원태 회장의 대한항공 사내이사 재선임안건에 반대하기로 결정했다고 24일 밝혔다.
 
국민연금, 한진그룹 회장 조원태 사내이사 재선임 반대하기로

조원태 대한항공 대표이사 겸 한진그룹 회장.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는 “아시아나 인수계약 체결과정에서 실사를 실시하지 않은 점 등 주주권익 침해행위에 관한 감시의무 소홀을 이유로 반대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국민연금은 대한항공 지분 8%가량을 보유해 한진그룹 지주사 한진칼에 이어 2대주주다.

국민연금은 25일 열리는 한진 주주총회에서 주주제안으로 제기된 정관변경의 건과 감사위원, 사외이사 선임안건 등도 반대하기로 결정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