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타와 제이엘케이가 정부의 스마트의료 인프라 구축 추진에 힘입어 사업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3일 증권업계 분석을 종합해보면 정부가 스마트의료 인프라 구축정책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내놓음에 따라 관련 기업들의 수혜가 예상된다.
 
아스타 제이엘케이, 정부 스마트의료 인프라 구축에 사업기회 늘어

▲ 아스타와 제이엘케이 로고.


정부는 디지털뉴딜사업의 일환으로 스마트의료 인프라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2025년까지 약 2천억 원을 투자할 계획을 세워뒀다.

2021년에는 동선분리·음압설비 등 안전시설과 함께 인공지능(AI)과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감염병 환자 관리와 비대면 진료 인프라를 갖춘 스마트병원을 준비하고 있다.

정부는 감염병예방법 개정을 통해 감염병 위기 심각단계에서는 비대면 진료를 허용하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규제샌드박스로 재외국민 비대면진료 임시허가를 부여하는 등 비대면진료를 위한 제도적 기반도 갖춰가고 있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스마트의료 인프라 개선에 힘을 쏟고 있어 원격의료 및 스마트병원은 계속해서 주목받을 가능성이 높다”며 “원격의료라는 테마 아래 원격의료 헬스케어 디바이스업체 및 건강데이터 분석기업들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런 흐름에 따라 아스타와 제이엘케이가 정부의 스마트의료 인프라 구축 사업으로 수혜를 볼 수 있다는 시선이 나온다.

아스타는 질량분석 기술을 기반으로 한 차세대 진단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는 바이오벤처기업이다. 

인공지능(AI)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를 이용한 시료 처리, 데이터 생성, 데이터 분석 단계를 한 군데 묶은 통합 진단시스템을 제공한다. 혈액, 분뇨, 체액, 침 등을 통한 질병 진단을 주요 대상으로 한다.

아스타는 중국 Fosun Long March사에 질량 분석기를 공급하고, 보건복지부 연구개발사업을 수주하면서 매출을 내고 있다. 암 질환을 포함한 사람의 질병을 진단하는 의료 분석기술에 더해 동물 질병 진단분야까지 기술 적용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조성아 NICE디앤비 연구원은 “아스타는 국책사업 과제를 통해 산업통상자원부,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등으로부터 지원금을 받고 있다”며 “아스타가 지닌 주요 기술력을 바탕으로 암질환 등 질병 진단사업부문을 통한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제이엘케이는 인공지능(AI)을 이용한 의료영상 진단기술을 개발하는 회사다. 2020년 37개의 진단 솔루션을 장착한 인공지능(AI) 의료영상 진단 플랫폼을 출시해 고신대학교 복음병원과 비대면진료시스템 구축 협약을 맺기도 했다.

제이엘케이는 2020년 10월 국립암센터, 가천대길병원 등과 빅데이터에 인공지능(AI)을 결합한 암 진단 보조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2021년 1월 캡슐내시경 전문기업인 인트로메딕과 인공지능(AI) 캡슐내시경 제품 개발을 위한 협력 체제를 구축했다.

정혜윤 NICE디앤비 연구원은 “코로나19의 유행으로 비대면의료의 필요성이 커지며 제이엘케이의 원격 인공지능 건강관리 플랫폼의 성장 가능성이 주목된다”며 “국내외에서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의료기기에 관한 정책들이 나오고 있어 제이엘케이는 이러한 시장현황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