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가 편의점에서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한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순풍가와 손잡고 2월부터 진행해 온 ‘미생물 분해를 통한 소멸식 음식물처리기’의 운영 테스트를 마치고 음식물 쓰레기 제로(zero)화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GS25 '음식물 쓰레기 제로화 프로젝트' 추진, 친환경처리기 도입

▲ GS25에서 남성이 소멸식음식물 처리기에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고 있다.


GS25가 2월17일부터 3월18일까지 30일 동안 직영점에서 소멸식 처리기를 운영 테스트한 결과 음식물 쓰레기의 양은 95% 이상 줄었다. 처리 비용은 기존의 절반 수준인 리터(L) 당 약 100원에서 약 55원으로 줄어들 것으로 분석했다.

음식물의 수분만 줄이는 건조식이나 음폐수를 방류하는 분쇄식과는 달리 소멸식은 음식물 쓰레기의 부피가 최대 99%까지 자연히 줄어드는 친환경적 음식물 처리방식이다.

GS리테일은 4월부터 10곳의 GS25 가맹점에서 추가 테스트를 진행한 뒤 이르면 5월부터 본격적으로 도입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와 별도로 GS25의 배출용량에 맞는 기기의 개발도 협의하고 있다.

GS25는 모든 점포에 소멸식 처리기를 도입하면 매일 약 3만 리터 가량의 음식물쓰레기가 친환경방식으로 점포에서 자체 소멸돼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영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명종 GS리테일 신사업추진실장은 “GS25가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 인증 시험에서 소멸방식으로는 국내 최초의 K마크를 인증받은 순풍가와 제휴를 통해 음식물 쓰레기 제로화 활동을 추진한다”며 “미래세대에 안전환 환경을 물려주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통해 ESG경영 강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