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소폭 하락했다.

16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90%(0.59달러) 떨어진 64.8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국제유가 하락, 유럽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접종 중단 여파

▲ 16일 국제유가가 소폭 하락했다.


런던선물거래소의 5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0.71%(0.49달러) 하락한 68.3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유럽 내 일부 국가들이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중단했다는 소식에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이어갔다”며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백신 접종이 지연되면 원유 수요 회복이 다소 늦춰질 수 있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외신에 따르면 오스트리아가 7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중단한 이후 현재까지 유럽연합(EU) 27개 국가 가운데 19개 국가가 접종을 중단했다.

유럽의 주요 국가인 독일과 프랑스도 15일부터 백신 접종 중단에 합류했다.

다만 미국이 1조9천억 달러(약 2148조 원) 규모의 부양책 시행을 앞두고 있는 만큼 경기 회복과 관련한 기대가 이어지고 있어 하락폭을 제한했다고 심 연구원은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