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과 함께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높였다.

경제협력개발기구는 9일 발표한 '중간 경제전망(Interim Economic Outlook)' 보고서에서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3%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전망치보다 0.5%포인트 상향 조정된 수치다.
 
OECD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3.3%로 전망, 0.5%포인트 높여

▲ 앙헬 구리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


기획재정부는 이를 두고 최근 세계경제 회복세와 견조한 수출·제조업 회복 흐름, 추경 등 적극적 정책효과 등을 반영해 상향 조정된 것으로 파악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는 올해 코로나19 위기 이전 수준으로 경제회복이 기대되는 국가가 주요 20개국(G20) 가운데 한국을 포함해 미국과 터키, 호주,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등 7곳에 한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는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지난해 12월 4.2%에서 5.6%로 대폭 높였다. 

경제협력개발기구는 "2021년 세계경제는 백신 접종 확대, 일부 국가의 추가 재정부양책 등으로 주요국가 중심의 성장세 확대가 예상된다"며 "특히 미국경제의 빠른 회복과 이에 따른 교역상대국의 수요증가 등이 세계경제 회복에 기여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경제협력기구는 "회복속도는 국가별로 큰 차이를 보이며 대부분 국가가 2022년까지 코로나19 위기 전 성장경로를 회복하지 못할 것"이라며 코로나19와 관련한 높은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인플레이션 가능성, 금융시장 취약성 등을 주요 위험요인으로 꼽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성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