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하락했다. 

중동 정세가 불안하지만 석유시설이 피해를 받지 않았고 달러화도 강세를 보여 유가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국제유가 하락, 예멘 반군 공격에도 사우디아라비아 유전 피해 없어

▲ 8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직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57%(1.04달러) 떨어진 65.0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8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직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57%(1.04달러) 떨어진 65.0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선물거래소의 5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1.61%(1.12달러) 하락한 68.2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유가는 장초반에 예멘 반군인 후티가 사우디아라비아 군사기지와 석유시설을 공격했다는 소식에 상승 출발했지만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발표되면서 하락 전환했다”며 “달러가 강세를 보인 것도 하락요인으로 작용하며 배럴당 65달러 선으로 유가가 내려왔다”고 말했다. 

예멘 반군은 7일 사우디아라비아 동부 유전지대의 석유시설들은 드론과 미사일로 공격했다. 

앞서 4일에도 예멘 반군은 미국 국무부가 예멘 반군 지도자 일부를 제재대상에 올리자 이에 반발해 사우디아라비아 서부 정유시설을 공격한 바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부는 7일 공격을 받았지만 사상자와 손실이 없다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 동부 유전지대는 세계 최대 정유시설과 수출항 등이 모여 있어 이곳이 피해를 입게 되면 유가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달러화는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주요 통화 대비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석유는 달러로 거래되는 만큼 달러 강세는 유가 하락요인으로 작용한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