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3조3천억 원 규모 유상증자에 성공했다.

대한항공은 3월4일~5일 우리사주조합과 구주주를 대상으로 진행한 유상증자 청약률이 104.85%를 보였다고 8일 공시했다.
 
대한항공 3조3천억 유상증자 성공, 아시아나항공 인수자금 확보

▲ 대한항공 항공기. <대한항공>


대한항공이 유상증자를 통해 발행할 주식 수는 1억7361만1112주이며 초과청약 주식 수는 2087만2966주다.

초과청약에 참여한 청약자는 초과청약 주식 수에 초과청약배정비율(59.63%)을 곱해 산정한 주식 수에서 1주 미만을 절삭한 주식을 배정받는다.

초과청약 후 발생한 단수주에 대해서는 3월9일~10일 일반공모 청약이 진행된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3월24일이다.

대한항공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모두 3조3159억 원을 확보했다. 이 가운데 1조5천억 원은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해 활용한다.

대한항공은 2021년 6월30일 아시아나항공의 1조5천억 원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해 아시아나항공 지분을 인수한다.

대한항공은 나머지 1조8159억 원의 자금을 올해 4~12월 채무상환에 활용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