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2021년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이 밝고 배당수익률도 비교적 높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KT 목표주가 높아져, "올해 실적 좋아지고 배당 확대도 예상"

▲ 구현모 KT 대표이사 사장.


신은정 DB금융투자 연구원은 8일 KT 목표주가를 3만2천 원에서 3만5천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5일 KT 주가는 2만6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신 연구원은 “올해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와 배당 확대를 고려해 목표주가를 상향했다”며 “자사주 매입과 배당의 지속 상승 가능성이 있는데도 KT 주가가 최근에야 주목받기 시작했고 2021년 실적 반등이 촉매제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KT는 2021년 1분기에 연결기준 매출 6조132억 원, 영업이익 3907억 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1%, 영업이익은 2% 늘어나는 수준이다. 

신 연구원은 “2020년 말 아이폰 신형 모델에 이어 2021년 초 갤럭시S21도 출시되면서 5세대(5G) 이동통신 가입자가 안정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바라봤다.  

KT는 무선분야 매출이 2020년 1분기보다 2.2%, 서비스 가입자당 평균수익(ARPU)이 1.1%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기업 사이 거래(B2B)분야 매출도 7.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2021년 연간 매출은 연결기준 25조 원, 영업이익은 1조3천억 원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4.6%, 영업이익은 9.9% 많은 수준이다. 

KT는 2020년 1주당 결산배당금(DPS)을 1350원으로 결정했는데 2019년 1100원보다 상당부분 높아졌다. 

신 연구원은 “별도 순이익의 50% 배당성향을 최소 2022년까지 유지한다고 가정하면 2021년 1주당 결산배당금은 보수적으로 봐도 1500원이 가능할 것”이라며 “이를 반영한 현재 주가 기준 배당수익률은 5.8%대로 통신3사 가운데 KT의 배당매력이 가장 높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