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021년에도 새로운 바이오의약품을 유럽에 잇달아 출시하며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김형기 셀트리온헬스케어 대표이사 부회장.

▲ 김형기 셀트리온헬스케어 대표이사 부회장.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5일 셀트리온헬스케어 목표주가를 17만5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는 4일 13만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선 연구원은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020년에는 미국에 출시한 트룩시마의 빠른 시장 점유율 확대로 고성장했다”며 “셀트리온헬스케어가 2021년에도 높은 성장률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램시마SC(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와 유플라이마(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의 매출이 늘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피하주사제형의 자가면역질환 바이오시밀러 램시마SC는 최근 프랑스에 출시됐다. 여기에 올해 1분기 안에는 스페인과 이탈리아에도 출시가 이뤄진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이미 영국과 독일에서도 램시마SC를 선보였고 유럽연합(EU)에서 가장 시장이 큰 5개 지역에서 램시마SC를 모두 판매할 수 있게 돼 매출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다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유플라이마에 관해서는 2월에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다. 2021년 2분기에는 독일, 스페인 등 7개 나라, 3분기에는 프랑스, 영국 등 7개 나라에 출시하는 등 올해 안에 유럽의 약 90% 지역에서 판매가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램시마SC와 유플라이마의 유럽 출시 확대에 따른 매출 증가는 올해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 항체 치료제인 렉키로나의 유럽 출시도 기대된다.

유럽의약품청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가 2월24일 렉키로나주의 동반심사(롤링 리뷰)를 시작했다. 동반심사 이후 통상 1~3달 뒤에 조건부 품목허가가 이뤄진다는 점에서 렉키로나는 2분기 안에 유럽에서 출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선 연구원은 “램시마SC와 유플라이마 출시효과가 3분기부터 나타난다면 렉키로나가 셀트리온헬스케어의 2분기 실적 공백을 메워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9480억 원, 영업이익 6634억 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19.7%, 영업이익은 11.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