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스마트폰사업과 D램사업은 호조를 보이지만 시스템반도체사업이 미국 텍사스 한파에 따른 오스틴 공장 가동중단의 영향을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 주식 매수의견 유지, "스마트폰과 D램사업 실적호조 예상"

▲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대표이사 부회장.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4일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과 동일한 11만1천 원으로, 투자의견도 매수(BUY)로 유지했다.

3일 삼성전자 주가는 8만4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실적 추정치를 상향조정하지만 텍사스 한파 영향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추정치를 8조2700억 원에서 8조9100억 원으로 높였다. 

IM부문 영업이익 추정치가 3조2200억 원에서 4조700억 원으로 높아진 영향이 가장 컸다. 2021년 1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7500만 대로 2020년 4분기보다 20.4% 증가하고 같은 기간 평균 제품가격(ASP)도 27.1% 오를 것으로 추정했다.

디스플레이 영업이익 추정치도 4630억 원에서 4960억 원으로 늘었으나 반도체 영업이익 추정치는 3조7천억 원에서 3조5700억 원으로 낮아졌다. 텍사스 한파로 오스틴공장 가동이 중단되면서 시스템반도체 영업이익 추정치가 1900억 원에서 1160억 원으로 줄었기 때문이다.

시스템반도체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 역시 1조2400억 원에서 1조1600억 원으로 줄었다. 다만 삼성전자 전체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는 예상을 넘는 D램 가격 상승 등에 힘입어 42조1천억 원에서 43조6천억 원으로 늘었다.

김 연구원은 “추정치 상향으로 주당 순이익(EPS)이 상향조정되지만 주가 수익률(PER)에 영향을 끼치는 시스템반도체 분야에 텍사스 한파 영향이 발생했다”며 “당분간 비메모리반도체 분야의 변화가 삼성전자 주가에 가장 크게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