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의 땅투기 의혹과 관련해 공기업 청렴도를 높여야 한다고 봤다.

변 장관은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국토부 산하 공기업과 준정부기관 기관장을 소집해 열린 간담회에서 “광명과 시흥지구에서 토지주택공사 임직원들이 사전에 투기를 했다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며 “사실관계를 떠나 기관장이 경각심을 갖고 청렴한 조직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할 때다”고 말했다. 
 
변창흠, 토지주택공사 직원 투기 의혹에 "사실 떠나 경각심 지녀야"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이번 간담회는 국토부 업무계획 등을 공유하기 위해 오래 전에 예정된 것이지만 이날 토지주택공사 직원의 투기 의혹이 제기되면서 변 장관은 기관장들에게 청렴도 제고를 당부했다,.

변 장관은 “작년 국토부와 산하 공공기관의 청렴도가 낮게 나왔다”며 “업무 특성상 정책에 보여지는 반감이 부정적 평가로 이어졌을 수 있지만 여전히 청렴하지 못한 일부 행동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이 불편한 진실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변 장관과 기관장들은 간담회가 끝난 뒤 청렴실천 협약식을 진행하기도 했다. 

간담회에서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들은 올해 공항, 철도, 도로, 공공주택 건설 등에 41조8천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28개 공공기관이 소상공인 임대료 인하. 공항시설 사용료 납부 유예 등을 통해 국민과 기업의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