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D램 가격 상승이 예상보다 빨라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됐다.
 
SK하이닉스 목표주가 높아져, "D램 가격 상승에 예상보다 빨라"

▲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15만 원에서 17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2월26일 14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2021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21% 상향 조정하며 목표주가를 높였다”며 “PC와 스마트폰 등 IT기기의 수요 증가가 예상치를 큰 폭으로 넘어서면서 D램 가격도 기존 가정보다 빠르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7조2070억 원, 영업이익 9조679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17%, 영업이익은 93% 늘어나는 것이다.

SK하이닉스는 1분기부터 실적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전망됐다.

SK하이닉스는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8조2770억 원, 영업이익 1조234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1분기보다 매출은 15%, 영업이익은 54% 늘어나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D램의 가격 상승폭이 예상보다 크고 8인치 파운드리사업의 수익성도 개선되면서 1분기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SK하이닉스는 2분기 영업이익 2조 원대, 4분기 영업이익 3조 원대를 내는 등 2021년 매분기 영업이익 규모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미국 마이크론과 비교할 때 실적에서 우위에 있지만 시가총액은 마이크론의 89% 수준에 그치고 있다”며 “현재 SK하이닉스의 기업가치가 저평가 돼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 긍정적 주가흐름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