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내렸다

1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직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39%(0.86달러) 내린 60.6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국제유가 하락, 중국 수요 둔화와 산유국 증산 전망에 영향받아

▲ 1일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런던선물거래소의 5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1.13%(0.73달러) 하락한 63.6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2거래일 연속, 브렌트유는 3거래일 연속 가격이 내렸다.

국제유가는 중국의 수요둔화 전망과 주요 산유국의 증산 가능성에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중국의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1월보다 부진하게 발표되자 중국 수요둔화 우려가 높아지며 하락했다”며 “3월 석유수출기구와 기타 산유국 모임(OPEC+) 회의를 앞두고 증산 가능성이 나오는 점도 유가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2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는 50.6으로 1월 51.3과 시장 예상치인 51.1보다 낮게 나타났다.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는 50을 기준으로 50보다 높으면 경기를 긍정적, 50보다 낮으면 경기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제조사업자들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김 연구원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추가 감산을 끝내고 감산규모를 줄이면 4월부터 하루 평균 산유량이 150만 배럴가량 늘어날 수 있다”며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유가 하락 압력을 높이고 있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