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주요국의 확장적 통화정책 등이 글로벌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8일 ‘코로나발 글로벌 인플레이션시대 도래하나’라는 보고서에서 현재 세계 주요국의 물가 상승요인으로 통화량 증대와 원자재 가격 등 공급측면의 압력을 꼽았다.
 
현대경제연구원 "주요국 인플레이션 가능성, 수요보다 공급측면 압력"

▲ 미국 기대인플레이션 추이. <현대경제연구원>


미국은 최근 기대인플레이션율이 2.24%로 6년 만에 최고치로 올라가는 등 세계 주요국에서는 코로나19 이후 인플레이션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코로나19 이후 수요 회복이 아닌 공급 측면의 압박이 물가 상승을 이끌 수 있다고 바라봤다.

구체적으로 세계 주요국이 코로나19 이후 정책금리를 낮추고 채권 매입을 늘리는 등 확장적 통화정책기조로 전환하는 점,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점 등을 인플레이션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평가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현재 상황을 종합했을 때 단기적으로 수요 견인 인플레이션보다는 공급가격 상승에 따른 비용 인상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며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면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선제적으로 물가관리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