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펀드 환매중단 사태를 일으킨 옵티머스자산운용의 펀드자산을 관리하기 위한 가교운용사(배드뱅크) 설립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NH투자증권은 옵티머스펀드 최대 판매사로서 투자자 보호를 위해 금융당국과 협의를 통해 가교운용사 설립을 주도적으로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NH투자증권, 옵티머스펀드 가교운용사 설립 본격적으로 추진

▲ NH투자증권 로고.


금융당국은 옵티머스자산운용의 등록 취소가 예상되는 가운데 투자자 보호 및 자산 회수 등 빠른 사태 해결을 위해 책임있는 주체가 펀드를 관리해야 한다는 태도를 보여왔다.

NH투자증권은 가교운용사 설립에 가장 많은 출자금을 내는 방안에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NH투자증권은 환매가 중단된 옵티머스펀드 가운데 84% 수준인 약 4327억 원을 판매했다.

NH투자증권은 옵티머스펀드 투자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왔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6월 옵티머스펀드 환매중단 사태가 발생한 뒤 최대한의 자산 회수를 위해 부동산 및 투자금융(IB) 관련 전문인력을 투입한 '옵티머스 자산 회수 대응팀'을 구성했다.

또 펀드 자금이 흘러 들어간 투자처를 파악하고 가압류 등의 긴급 법적조치를 취했다.

지난해 11월 말부터는 금융감독원과 5개 판매증권사, 수탁은행, 사무관리회사 등과 자율협의체를 구성해 매주 옵티머스펀드 이관 및 펀드기준가 조정과 관련된 논의를 해왔다.

이를 통해 펀드기준가 조정을 결정했고 가교운용사 설립 등 다양한 해결방안을 모색해왔다.

최근에는 금융소비자보호협의회 의장을 대표이사가 맡도록 하고 금융소비자 중심의 문화가 정착되도록 내부통제를 강화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