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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 디벨로퍼 전환 속도붙여, 마창민 재무와 아크로 브랜드 든든

장상유 기자
2021-02-26   /  14:54:29
마창민 DL이앤씨 대표이사가 우수한 재무상황과 '아크로' 브랜드 가치를 바탕으로 디벨로퍼(개발사업자) 전환에 속도를 낸다.

DL이앤씨는 상위 5개 건설사 가운데 가장 낮은 부채비율을 보이고 있어 디벨로퍼로 부지 매입을 위한 초기 자금조달에 유리하다.
 
DL이앤씨 디벨로퍼 전환 속도붙여, 마창민 재무와 아크로 브랜드 든든

마창민 DL이앤씨 대표이사.


프리미엄 브랜드 아크로의 가치도 시장에서 높게 평가되고 있어 개발사업 추진에 큰 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26일 DL이앤씨와 건설업계 말을 종합하면 DL이앤씨가 구체적 방안을 내놓고 디벨로퍼 전환에 집중하기로 한 점은 사업 추진의 자신감을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마창민 대표는 "DL이앤씨만의 특화된 디벨로퍼 성장전략으로 차원이 다른 수익성을 실현하고 주주가치 제고와 주주이익 극대화도 선보이겠다"며 개발사업을 향한 확신을 보였다.

DL그룹은 올해 분할을 통해 지주회사체제로 공식 출범하며 전사적으로 디벨로퍼 도약을 선언했다.

마 대표도 그룹전략에 발맞춰 전문화된 개발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방향을 제시했었는데 25일 디벨로퍼로 본격 전환을 위한 구체적 청사진을 내놨다.

마 대표는 주택사업에서 2020년 15% 수준의 개발사업 비중을 2023년까지 30%까지 끌어 올리겠다고 밝혔다. 토목사업에서도 터키 차나칼레대교 건설과 같은 개발사업의 관리와 발굴에 집중하기로 했다. 

마 대표가 디벨로퍼 전환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배경에는 DL이앤씨의 우수한 재무능력이 있다.

개발사업은 부지를 직접 매입해 사업을 진행하는 만큼 자금조달이 일반 도급공사보다 더 많이 필요하고 이 과정에서 부채비율이 높아질 가능성이 매우 크다.

DL이앤씨는 건전한 재무상황을 꾸준히 유지하면서 낮은 부채비율을 나타내고 있어 부지 매입을 위한 자금조달을 추진하는 데 부담이 적다.

분할 전 대림산업 시절인 2020년 3분기 기준으로 보면 부채비율이 71.0%였다. 2020년 시공능력평가 기준 상장 5대 건설사(삼성물산, 현대건설, 대림산업, GS건설, 대우건설)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다.

DL이앤씨는 대림산업이 DL과 DL이앤씨로 분할되는 과정에서 자본을 55.6% 들고온 반면 부채는 72.1%를 떠안았다. 그런데도 분할 뒤 DL이앤씨의 부채비율은 96.4%에 그쳤는데 이는 상장 5대 건설사 가운데 삼성물산에 이어 두 번째로 양호한 부채비율이다.

DL이앤씨는 분할 뒤에도 건설업계 최고 수준의 신용등급을 받아 개발사업을 위한 자금조달에 지출되는 비용을 최대한 줄일 수 있는 토대도 마련했다.

DL이앤씨는 국내 3대 신용평가기관인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 NICE신용평가로부터 모두 신용등급을 'AA-/안정적'으로 평가받았다.

홍세진 NICE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DL이앤씨는 차입금을 크게 웃도는 현금성자산을 보유하는 등 재무 안정성이 매우 우수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업계 최고 수준의 신용등급 확보 등의 안정적 재무구조는 금융조달 비용을 최적화해 다양한 디벨로퍼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 대표에게 프리미엄 브랜드 아크로의 가치도 디벨로퍼 전환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DL이앤씨는 아크로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그동안 강조해온 선별적 수주에 더욱 공을 들일 것으로 예상된다.

주택사업에서 개발사업 비중을 높이고 도급공사인 도시정비사업은 비중을 줄이면서 사업성 높은 곳에 집중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이다. 

DL이앤씨는 자회사 대림건설과 'e편한세상' 브랜드를 공유하고 있어 주택사업에서 교통정리가 필요하다는 평가가 많았다.

DL이앤씨는 대림건설과 노선을 확실히 구분하기 위해 아크로를 적용할 수 있는 사업성 높은 핵심지역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서울 동작구 흑석동의 '아크로리버하임'은 비강남권 최초로 전용면적 84㎡에서 실거래가 20억 원을 넘기기도 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아크로는 매년 소수의 단지에만 적용하고 있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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