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올랐다.

미국 텍사스주 등 여러 지역에 덮친 한파로 일부 정유시설이 폐쇄되면서 원유 생산량이 큰 폭으로 줄어든 점이 영향을 미쳤다. 
 
국제유가 2%대 상승, 미국 한파로 원유 생산량 대폭 줄어든 영향

▲ 24일 국제유가가 올랐다.


24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2.51%(1.55달러) 오른 63.2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선물거래소의 4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2.64%(1.7달러) 상승한 66.1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원유 재고 증가에도 불구하고 생산량이 감소한 덕분에 상승세를 보였다”며 “경제 정상화 기대에 따른 수요 증가 가능성도 국제유가를 밀어올린 요인 가운데 하나”라고 바라봤다.

에너지정보청은 2월 셋째 주 원유 재고가 129만 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같은 기간 원유 생산량도 110만 배럴 감소했다. 정제유 재고가 500만 배럴 줄어들면서 원유설비 가동률이 2008년 9월 이후 최저 수준을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