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인공위성과 도심항공 모빌리티(UAM) 등 신사업에서 한화그룹 계열사들과 시너지효과를 내며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화시스템 목표주가 높아져, "하이테크 성장기업으로 빠르게 변신"

▲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 사장.


최진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한화시스템 목표주가를 기존 2만2천 원에서 2만8500원으로 30%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4일 한화시스템 주가는 1만9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 연구원은 "한화시스템은 전통적 방산기업에서 인공위성과 도심항공모빌리티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하이테크 성장주로 변화하고 있다”며 “한화시스템의 주가수준은 동일업종 기업들과 가치를 비교했을 때 저평가 상태다”고 분석했다. 

한화시스템은 한화그룹의 계열사들과 인공위성과 도심항공 모빌리티사업에서 시너지효과를 내면서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최 연구원은 “한화그룹은 국내에서 우주개발분야를 향한 준비가 가장 앞서있는 기업집단”이라며 “한화시스템은 저궤도 인공위성 및 도심항공 모빌리티 특화 전문기업 지분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고 계열사인 쎄트렉아이와도 협력 및 시너지효과 발생이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쎄트렉아이는 국내 최초 위성인 우리별1호 개발연구진이 주축이 돼 1999년 설립한 위성개발업체다. 한화시스템의 모회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쎄트렉아이의 지분 약 30%를 확보했다.

한화시스템은 2020년 해외 벤처기업인 페이저솔루션(Phasor Solution)과 카이메타(KYMETA)에 투자했다. 

페이저솔루션은 저궤도 위성통신 안테나를 개발하는 기업으로 한화시스템이 지분 100%를 사들여 한화페이저로 기업이름을 바꿨다. 

카이메타는 2012년 설립된 미국 위성통신안테나기술 벤처기업으로 현재 저궤도 위성안테나 제품을 상용화해 판매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우주개발분야뿐만 아니라 도심항공 모빌리티사업에서도 한화그룹 계열사들과 시너지효과를 내면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최 연구원은 “한화시스템의 자회사인 오버에어(Overair)가 한국형 에어택시 개발을 위한 원천기술을 제공하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한국형 에어택시의 전기동력추진장치를 개발 및 생산할 예정이며 한화시스템은 이를 종합해 에어택시 완제품을 시장에 공급할 계획을 세웠다”고 말했다. 

오버에어는 하늘을 나는 에어택시 제품을 개발하고 있는 기업으로 한화시스템이 2019년 말 지분 30%를 인수했다. 

도심항공 모빌리티시장은 2023년 우버의 에어택시를 시작으로 앞으로 10년 동안 연평균 30%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한화시스템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9660억 원, 영업이익 1200억 원을 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19.7%, 영업이익은 29.6%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