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진에어가 보잉 B777의 운항을 중단했다.

대한항공은 미국에서 문제가 된 항공기 엔진과 동일 계열(PW4000)의 엔진을 장착하고 운항하던 보잉 B777 항공기 6대의 운항중단 조치를 내렸다고 23일 밝혔다.
 
대한항공 아시아나 진에어, 엔진 우려된 보잉 B777기종 운항중단

▲ 대한항공 항공기. <대한항공>


대한항공은 PW4000 계열 엔진을 장착한 보잉 B777 항공기 16대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10대는 이미 코로나19로 운항이 중단된 상태였다.

아시아나항공도 PW4000 계열 엔진을 장착한 보잉 B777 항공기 9대를 보유하고 있는데 모두 운항을 중단했다.

저비용항공사 가운데 유일하게 보잉 B777 항공기 4대를 보유하고 있는 진에어도 해당 항공기의 운항중단을 결정했다.

미국 항공기 제작사 보잉은 미국 덴버에서 하와이로 가던 유나이티드항공 328편 여객기에 장착된 PW4000 엔진이 비행 중 고장을 일으키자 같은 계열 엔진을 장착한 항공기들의 운항을 중단할 것을 22일 권고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대한항공의 보잉 B777 항공기에 탑재된 엔진이 문제가 된 유나이트항공과 동일한 엔진은 아니지만 동일계열이기 때문에 안전을 위해 사전에 운항중단을 결정했다”며 “앞으로 엔진의 안전성을 두고 점검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