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선수가 신세계 유니폼을 입는다.

신세계그룹은 메이저리그 자유계약선수 신분인 추신수 선수와 연봉 27억 원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추신수 신세계와 연봉 27억 계약, "KBO리그에 대한 그리움 있었다"

▲ 추신수 선수.


추 선수는 연봉 가운데 10억 원을 사회공헌활동에 사용하기로 했다. 구체적 사회공헌활동 계획은 구단과 협의한다.

SK와이번스는 2007년 4월2일에 열린 해외파 특별지명에서 추 선수를 1순위로 지명했다. SK와이번스를 인수하는 신세계그룹은 신세계 야구팀 1호 선수로 추신수 선수를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신세계그룹은 “야구단 인수를 결정한 직후부터 추 선수의 영입을 원하는 인천 야구팬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왔다”며 “야구단을 통해 영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결과, 최종 입단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밝혔다.

추 선수는 “지난해 부상으로 아쉽게 시즌을 마감했지만 고맙게도 메이저리그 몇 개 팀에서 좋은 조건으로 제안을 했다. 그러나 늘 마음 속에 KBO리그에 대한 그리움을 지우기 어려웠다”며 “한국행이 야구 인생에 새로운 전기가 되는 결정이기에 많은 고민을 했고 이 와중에 신세계그룹의 방향성과 정성이 결정에 큰 힘이 됐고 가게 된다면 지금이 적기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야구 인생의 끝이 어디까지일지는 모르겠지만 팬들께 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약속은 꼭 드리고 싶다”며 “아직 구단 이름 정해지지 않았지만 신세계라는 팀을 통해 곧 인사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추 선수는 25일 오후 5시35분 대한항공 KE032편을 통해 인천공항으로 귀국한다. 도착 뒤 곧바로 공항에서 간단한 기자회견을 연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