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크게 올랐다.

22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3.8%(2.25달러) 상승한 61.4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국제유가 3%대 뛰어, "미국 원유 생산설비 정상화에 최소 2주 걸려"

▲ 22일 국제유가가 크게 올랐다.


이날은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의 결제일이었다.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배럴당 61.7달러로 거래를 끝내 전날보다 4.11%(2.44달러) 뛰었다.

런던선물거래소의 4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3.7%(2.33달러) 오른 65.2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심수빈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텍사스 지역의 원유 생산설비 정상화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됐다”며 “원유 공급차질 우려에 국제유가가 올랐다”고 봤다.

텍사스주는 미국의 주요 유전지대다. 이곳에 불어닥친 한파로 원유 생산설비 가동이 차질을 빚고 있어 원유 생산량이 하루 평균 200만~400만 배럴 가량 줄어든 것으로 파악된다.

이날 로이터는 “텍사스주 대부분의 전기가 복구되기는 했지만 간헐적 정전이 지속 발생하고 있다”며 “원유 공급을 정상화하는 데 최소 2주가 걸릴 것이다”고 보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