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셀트리온은 유럽에 새로운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를 출시해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기우성 셀트리온 대표이사 부회장.

▲ 기우성 셀트리온 대표이사 부회장.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3일 셀트리온 목표주가를 36만4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셀트리온 주가는 22일 30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선 연구원은 “셀트리온그룹의 매출은 셀트리온이 생산한 바이오시밀러를 해외에 공급하는 셀트리온헬스케어 매출에 달려있다”며 “기존 제품의 매출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새롭게 출시하는 제품의 매출규모 확대에 셀트리온그룹의 성장세가 달려있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올해 2월 유럽에서 유플라이마의 정식 품목허가를 받았아 3분기부터 유플라이마 매출이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 유플라이마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다.

바이오시밀러 제조사로서 꾸준히 성장하기 위해서는 매년 신제품을 출시해야 하는데 셀트리온은 올해 유플라이마를 시작으로 매년 아바스틴(대장암 치료제)의 바이오시밀러, 졸레어(알레르기성 천식 및 만성 두드러기 치료제)의 바이오시밀러, 스텔라라(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의 바이오시밀러 등의 신제품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선 연구원은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의 해외진출 여부도 셀트리온 실적 증가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내다봤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약 9만 명인 국내에서는 렉키로나의 매출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셀트리온은 현재 미국과 유럽 보건당국에 렉키로나의 긴급사용 허가를 신청하기 위한 자료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 연구원은 “코로나19 환자가 많고 시장 규모가 큰 곳으로 렉키로나가 진출한다면 셀트리온의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렉키로나가 미국과 유럽에 진출한다면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 기업이라는 한계를 넘어 한 단계 도약할 것이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1083억 원, 영업이익 8890억 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14%, 영업이익은 24.8%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