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신용등급을 ‘Aa2’로 새로 부여했다.

무디스는 22일 홈페이지에 보고서를 내고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신용등급을 ‘Aa2’,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새로 매겼다고 밝혔다. 이번에 처음 부여받은 신용등급이다. 
 
무디스 인천공항공사 신용등급 'Aa2' 부여, 등급전망은 ‘안정적’

▲ 인천국제공항공사 로고.


독자신용도는 ‘baa1’로 새로 부여했다.

무디스는 신용등급을 최고 Aaa부터 Aa1, Aa2, Aa3, A1, A2, A3 등의 순서로 매긴다.

마이크 강 무디스 부사장 겸 선임연구원은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부여한 독자신용도 baa1는 인천국제공항을 소유하고 운영하는 주체로서 해외여행 수요가 탄탄한 한국 공항산업에서 지배적 시장지위를 반영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국제신용평가회사인 스탠더드앤푸어스(S&P)로부터 신용등급 ‘AA’를 받았다. 이는 한국의 장기 국가신용등급과 같다. 

인천국제공항공사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항공수요가 감소하고 수익이 급감했음에도 높은 신용등급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신용평가사들이 인천국제공항의 국가 정책적 역할과 중요성을 높이 평가한 결과로 풀이된다”며 “견실한 재무구조와 코로나19 이후의 수익성 회복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번 국제신용등급 취득으로 투자자금 조달과 해외사업 등 국제활동이 한층 더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유럽 등 해외채권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 등 해외채권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