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관 한화 전략부문장 겸 한화솔루션 대표이사 사장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인수한 인공위성제작업체 ‘쎄트렉아이’의 기타비상무이사를 맡는다.

한화그룹은 22일 김 사장이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 김승모 한화 방산부문 대표와 함께 쎄트렉아이 기타비상무이사로 추천됐다고 밝혔다.
 
김동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인수한 쎄트렉아이 기타비상무이사로

▲ 김동관 한화 전략부문장 겸 한화솔루션 대표이사 사장.


김 사장 등은 3월24일 대전 유성구 쎄트렉아이 본사에서 열리는 주주총회를 통해 쎄트렉아이 이사에 오른다.

쎄트렉아이는 “김동관 후보, 신현우 후보, 김승모 후보를 회사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 승인과 산업통상자원부의 방산기업매매 승인을 조건부로 기타비상무이사 후보로 추천한다”고 말했다.

쎄트렉아이는 우리별 1호를 개발한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 연구원들이 1999년 만든 회사로 1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지분 인도계약을 맺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유상증자 참여와 전환사채 취득 등을 통해 쎄트렉아이 지분 약 30%를 확보한다.

박성동 쎄트렉아이 이사회 의장은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크가 절실한 상황에서 한화 측에 제안했고 김 사장이 조건 없이 수락해 이사회에 추천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항공우주사업 경영의 첫 번째 덕목은 ‘사회적 책임’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자리를 따지지 않고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가서 무슨 역할이든 하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을 비롯한 신현우 대표와 김승모 대표 모두 쎄트렉아이에서 급여를 받지 않고 무보수로 경영에 참여하기로 했다.

기타비상무이사는 기업의 상시적 업무(상무)에 종사하지 않지만 이사회 제출의안을 심의함으로써 경영에 참여한다.

한화그룹은 기존 경영진의 독자 경영을 보장하면서 쎄트렉아이 기술의 세계 진출을 돕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