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가 2020년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한국전력은 19일 공시를 통해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8조5693억 원, 영업이익 4조863억 원, 순이익 2조939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밝혔다.
 
한국전력 작년 영억이익 4조 내 3년 만에 흑자, 연료 가격 하락 덕분

▲ 김종갑 한국전력공사 사장.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1% 줄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내면서 흑자전환했다.

한국전력이 흑자를 낸 것은 2018년 이후 3년 만이다.

한국전력의 실적 개선은 국제 연료 가격의 하락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전력 관계자는 “2019년 하반기 이후 국제 연료 가격의 하락으로 연료비와 전력구입비가 6조 원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코로나19의 확산과 장마기간이 길어진 영향으로 전력소비가 위축돼 전기판매수익은 2천억 원이 감소했다.
 
한국전력 관계자는 “한국전력과 전력그룹사는 전기요금체계 개편과 함께 경영 효율화로 전력 공급비용을 절감해 전기요금 인상요인을 최소화하고 이익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