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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신재원 현대자동차 도심항공모빌리티사업부장 사장

이한재 기자
2021-02-19   /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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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신재원 현대자동차 도심항공 모빌리티(UAM)사업부장 사장.


    ◆ 생애

    신재원은 현대자동차 도심항공 모빌리티(UAM)사업부장 사장이다.

    현대차그룹의 사업뿐 아니라 국내 도심항공 모빌리티산업의 초석을 놓고 있다.

    1959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연세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캘리포니아주립대학교 롱비치대학교 대학원에서 기계공학 석사학위, 미국 버지니아폴리테크닉주립대학교 대학원에서 기계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해 글렌리서치센터 항공연구본부 본부장, 워싱턴본부 항공연구총괄본부 부본부장을 거쳐 동양인 최초로 항공연구총괄본부 본부장에 올랐다.

    2019년 30년가량 일한 미국 항공우주국을 떠나 현대차그룹에 도심항공 모빌리티사업부장 부사장으로 합류한 뒤 2020년 말 사장으로 승진했다.

    미국 연방항공청(FAA) 드론자문위원(DAC)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미국항공우주학회(AIAA)와 영국왕립항공학회(RAS) 석좌회원(Fellow)이기도 하다.

    ◆ 활동의 공과

    △미국 연방항공청 드론자문위원 위촉
    신재원은 2021년 1월 미국 연방항공청(FAA) 드론자문위원회(DAC) 위원으로 위촉됐다.

    미국 교통부는 2020년 1월5일 신재원을 포함한 12명의 새로운 드론자문위원회 위원을 발표했다.

    드론자문위원회는 미국 무인항공기시스템을 국가 영공시스템에 안전하게 통합하는 전략 등을 돕는 자문위원회로 위원 임기는 2년이다.

    신재원은 데이비드 카본 아마존프라임에어 부사장과 몰리 윌킨슨 아메리칸항공 부사장, 아담 브리 스카이디오 CEO, 스가하라 겐지 드론서비스공급자연맹 대표 등과 함께 새 위원으로 위촉됐다.

    일레인 차오 미국 교통장관은 “드론자문위원회가 앞으로 연방항공청의 혁신 추진에 도움을 줄 뿐 아니라 안전대책 마련에도 일정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현대자동차 실적.

    △현대차 사장 승진
    신재원은 2020년 12월15일 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현대차그룹은 “신재원 신임 사장은 미국 항공우주국 출신의 항공전문가로 도심항공 모빌리티 개발과 사업 가속화 및 그룹의 미래 모빌리티 비전 구체화에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재원이 2019년 9월 현대차그룹에 합류한 지 1년3개월 만에 사장에 오르면서 정의선 회장의 신뢰를 재확인했다.

    도심항공 모빌리티는 정 회장이 힘을 주는 대표 미래사업으로 꼽힌다. 신재원은 정 회장이 직접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은 2020년 12월 인사에서 신재원뿐 아니라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 개발을 주도한 이규오 부사장을 사장으로, 수소연료전지 경쟁력 강화를 이끈 김세훈 전무를 부사장으로 올리며 미래사업에 힘을 실었다. 

    현대차그룹은 “신규 임원 승진자 가운데 약 30%가 미래 신사업과 신기술, 연구개발 부문에서 배출됐다”면서 도심항공 모빌리티, 자율주행, 수소연료전지, 로보틱스 등 미래사업을 주도할 임원을 중용한 점을 2020년 12월 인사의 주요 특징으로 꼽았다.

    △CEO 인베스트데이 비전 설명
    신재원은 2020년 12월10일 현대차 CEO 인베스트데이에 직접 나와 도심항공 모빌리티사업의 미래 비전을 설명했다.

    신재원은 “도심항공 모빌리티는 승객수송, 화물운송, 공공서비스 같은 다양한 응용분야를 갖추고 있어 항공분야의 차세대 혁명을 낳을 것이다”며 “승차공유 비즈니스모델과 빅데이터 기술 역량과 결합해 머지않아 우리의 도심 위 하늘 길을 열어주는 항공운송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도심항공 모빌리티가 열 새로운 시대를 ‘교통 혼잡으로부터의 해방’이라고 부르고 싶다”며 “도심항공 모빌리티는 지상교통의 혼잡에서 벗어나 이동시간을 2~3배 단축하고 사람들에게 소중한 시간을 돌려줘 삶의 질을 높일 것이다”고 말했다.

    신재원은 안전성, 저소음, 경제성, 승객 중심 등 4가지를 핵심요소로 삼아 2026년까지 화물용 도심항공 모빌리티를 개발하고 2028년 승객을 태우는 완전 전동화한 도심항공 모빌리티를 출시할 계획을 밝혔다.

    현대차는 이원희 대표이사 사장이 전체 발전 방향을 밝히고 신재원을 포함해 알버트 비어만 사장, 김세훈 전무, 장웅준 상무 등 현대차의 미래사업을 이끌고 있는 임원들이 직접 미래전략을 설명하는 방식으로 CEO 인베스트데이를 진행했다. 

    알버트 비어만 사장과 김세훈 전무, 장웅준 상무는 각각 현대차의 전기차사업, 수소연료전지사업, 자율주행사업의 미래 비전을 설명했다.

    현대차는 미래 모빌리티 변화에 발맞춰 기술 경쟁력을 지속해서 강조하고 있다. 신재원은 CEO 인베스트데이뿐 아니라 기회가 될 때마다 대중 앞에 나서 도심항공 모빌리티의 강점과 이점을 알리고 있다.

    신재원은 2020년 9월 KBS뉴스에 출연해 도심항공 모빌리티가 바꿔놓을 미래사회를 설명했고, 같은해 12월에는 현대차그룹 오픈연구개발(R&D) 콘텐츠에 출연해 도심항공 모빌리티사업의 핵심전략을 소개했다.

    2020년 10월에는 미국에서 온라인으로 열린 ‘모빌리티 이노베이터스포럼(MIF)’에 연사로 참석해 현대차그룹의 도심항공 모빌리티 전략을 설명하기도 했다.

    △UAM팀코리아 참여
    신재원은 한국 정부가 도심항공 모빌리티산업 발전을 위해 발족한 'UAM팀코리아'의 핵심 멤버로 참여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2020년 6월24일 도심항공교통 분야 주요 40여 개 기관과 업체가 참여하는 ‘도심항공 모빌리티 민관협의체(UAM Team Korea)’를 발족하고 참여기관 간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UAM팀코리아는 국토교통부 제2차관이 위원장을 맡고 산·학·연·관이 하나 돼 국내 도심항공 모빌리티산업 발전을 위해 협력하는 협의체다.

    민간에서는 현대자동차와 함께 한화시스템, SK텔레콤, 대한항공,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 등이 참여하고 있다.

    UAM팀코리아는 정부가 도심항공 모빌리티산업 발전을 위해 2020년 6월4일 내놓은 ‘K-UAM로드맵’의 실현을 주요 과제로 추진하는데 신재원은 로드맵 구상부터 핵심 역할을 맡았다.

    신재원은 정부가 K-UAM로드맵을 발표한 2020년 6월4일 혁신성장전략회의에 참석해 도심항공 모빌리티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현대차그룹의 포부를 밝혔다.

    신재원은 “K-UAM로드맵은 민관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한 의미 있는 결과물”이라며 “완성차시장에서 성공한 경험과 지식, 그룹 내 역량을 극대화해 세계시장을 목표로 기술 개발, 사업화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도심항공 모빌리티는 단순 기술력뿐 아니라 관련 법제와 인프라 구축 등이 함께 뒷받침돼야 하는 만큼 현대차그룹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

    K-UAM로드맵은 2025년 인천공항과 여의도를 오가는 도심항공 모빌리티를 상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상용화 초기에는 서비스 이용료를 11만 원 수준으로 책정하고 조종사 없이 자율비행이 가능해지는 2030년대에는 일반택시 수준인 2만 원대로 가격을 낮춘다는 구체적 계획도 들어있다.

    △CES 2020에서 현대차그룹 스마트모빌리티 솔루션 제시
    신재원은 2020년 1월 세계 최대 가전·IT전시회 CES2020에서 정의선 회장과 함께 미래 모빌리티 비전 구현을 위한 신개념 솔루션인 도심항공 모빌리티(UAM), 목적기반 모빌리티(PBV)와 함께 이를 잇는 모빌리티 환승거점 ‘허브’를 선보였다.

    신재원은 “이제 우리는 도심 상공의 하늘을 열어줄 완전히 새로운 시대의 앞에 와 있다”며 “도심항공 모빌리티는 사람들을 지상의 교통혼잡에서 자유롭게 해 의미 있고 가치 있는 활동을 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이 도심항공 모빌리티사업을 구체화한 것은 이때가 처음이다.

    현대차그룹은 당시 ‘도심항공 모빌리티-목적기반 모빌리티-허브’를 축으로 하는 미래 스마트 모빌리티를 통해 고객에게 끊김 없는 이동의 자유와 차별화한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비전을 공식적으로 처음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도심항공 모빌리티사업을 개인용비행체(PAV)와 관련 서비스를 결합해 하늘을 새로운 이동통로로 이용할 수 있는 솔루션이라고 정의했다.

    목적기반 모빌리티는 지상에서 목적지까지 이동하는 동안 탑승객에게 필요한 맞춤서비스를 제공하는 친환경 이동 솔루션이다.  허브는 도심항공 모빌리티와 목적기반 모빌리티를 연결하는 공간으로 제시됐다. 

    현대자동차는 당시 CES 2020에서 도심항공 모빌리티사업에 활용할 개인용비행체 콘셉트 ‘S-A1’도 공개했다.

    S-A1은 전기 추진 방식의 수직이착륙 기능을 탑재하고 조종사를 포함해 5명이 탑승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현대차그룹은 S-A1을 세계 최대 모빌리티업체인 우버와 협업해 만들었다. 

    현대차그룹은 CES2020에서 우버와 협력을 지속 강화하기 위해 ‘도심항공 모빌리티사업 추진을 위한 협력’도 새로 맺었다. 

    ▲ 신재원 현대차 UAM사업부장 부사장(왼쪽 세 번째)이 2020년 1월7일 미국에서 열린 CES2020에서 우버 경영진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김재형 현대차 미래모빌리티시스템연구팀 팀장, 이상엽 현대차디자인센터장 전무, 신 부사장, 지영조 현대차 전략기술본부장 사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CEO, 에릭 엘리슨 우버엘리베이트 총괄, 니킬 고엘 우버 엘리베이트 상품총괄, 와이어트 스미스 우버엘리베이트 사업총괄, 신준 우버엘리베이트 시니어 매니저. <현대자동차>

    △현대차그룹 영입
    신재원은 2020년 9월 현대차그룹에 영입됐다.

    현대차는 2020년 9월30일 도심항공 모빌리티 핵심기술 개발과 사업추진을 전담하는 ‘UAM사업부’를 새로 만들고 미국 항공우주국(NASA) 항공연구총괄본부 본부장 출신인 신재원을 담당 부사장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신재원 부사장은 미래항공연구와 안전부문 베테랑급 전문가로 미국 항공우주국에서 30년 동안 축적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앞으로 급성장이 예상되는 도심항공 모빌리티시장에 선제적으로 진입해 시장을 선점하는 역할을 맡는다”고 말했다.

    신재원은 “미국 항공우주국에서 최첨단 항공기체와 추진, 안전, 항법 등 다양한 항공분야를 연구하고 관리하며 소중한 경험을 쌓았다”며 “현대차그룹에서 도심항공 모빌리티사업을 구체화할 수 있는 책임을 맡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도심항공 모빌리티시장은 앞으로 20년 안에 1조5천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며 “현대차그룹이 도심항공 모빌리티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신재원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직접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재원은 동양인 가운데 처음으로 미국 항공우주국 서열 3위까지 오르면서 국내에서도 크게 이름을 알렸고 이후 미국과 한국의 항공교통관리분야 협력을 이끌기도 했다.

    신재원은 UAM사업부에서 도심항공 모빌리티시장 조기진입을 위한 전체적 로드맵을 설정하고 항공기체 개발을 위한 형상설계와 비행제어 소프트웨어, 안전기술 등의 핵심기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한다.

    현대차는 “신재원 부사장은 항공안전과 항공교통 관제기술 분야에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어 단순히 항공기체 개발에 머물지 않고 항공 인프라와 항공 관제체계 등 종합적 교통체계 관점에서 시장에 접근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배터리와 모터, 경량소재, 자율주행 등 자동차 제조 핵심기술을 도심항공 모빌리티사업에도 적극 활용해 사업 시너지 효과를 높일 계획도 세웠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항공연구총괄본부 본부장 시절
    신재원은 2008년 1월 미국 항공우주국 항공연구총괄본부 본부장에 발탁됐다.

    미국 항공우주국은 2008년 1월24일 보도자료를 내고 워싱턴본부 부국장보로 일해온 신재원을 항공연구총괄본부 본부장 국장보에 임명한다고 밝혔다.

    마이클 그리핀 미국 항공우주국 국장은 “항공학과 항공기술에 관한 전문성을 지닌 신재원 박사가 항공연구총괄본부 본부장 직책을 맡게 됐다”며 “그는 21세기 항공학 연구의 로드맵을 개발했을 뿐 아니라 그의 지도 아래 나사는 항공연구의 최고기구로 계속 인식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미국 항공우주국 항공연구총괄본부 본부장은 국장과 부국장 아래 ‘서열 3위’로 차관급 고위 공무원으로 평가된다. 

    각종 기관과 협의를 많이 해야 하는 자리로 백악관 과학기술부서의 책임자인 대통령과학기술고문과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백악관 관리예산국과 항공연구부문 예산 규모도 협의한다.

    의회가 열리면 하원 과학분과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해 미국 항공우주국의 항공예산 운영과 관련해 답변하고 의회 관계자들에게 업무설명도 한다.

    미국 전역에 흩어진 나사 연구센터를 방문해 사업을 계획대로 진행하는지 감독하고 기업 접촉, 국제회의와 세계 각국 에어쇼 참석도 항공연구본부 본부장의 역할이다.

    미국 항공우주국에는 본부와 10개 산하센터를 합쳐 20여 명의 최고위층 임원이 있는데 여기에 동양인이 발탁된 것은 신재원이 처음이다. 더군다나 신재원은 40대에 발탁이 되면서 국내외에서 크게 화제가 됐다.

    신재원은 미국 항공우주국 항공연구본부를 이끌며 플라잉 카(flying car)와 무인항공시스템(UAS), 초음속 비행기 등 신개념 미래항공 연구와 전략방향을 설정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담당했다.

    저공비행용 교통시스템 개발을 위해 미국 연방항공청(FAA)을 비롯해 구글과 우버, 보잉, 제너럴일렉트릭, 아마존 등 다양한 글로벌기업과 협력을 이끌어내는 등 미국 도심항공 모빌리티시장의 초석을 놓는 데도 크게 기여했다.

    신재원은 항공연구본부 본부장으로 일하며 2008년부터 2014년까지 백악관 국가과학기술위원회 항공과학기술분과위원회 공동위원장을 지냈고, 2014년과 2015년에는 국제항공연구포럼(IFAR) 의장을 역임했다.

    2008년과 2016년 미국 연방정부 고위 공직자에게 수여하는 상 가운데 최고로 꼽히는 미국 대통령상(Presidential Rank Award)을 두 번이나 수상하기도 했다. 대통령상은 5% 미만의 소수 공직자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이를 2차례 이상 수상한 사례는 흔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재원은 미국 항공우주국 항공연구본부 본부장으로 활동하며 국내 대중과도 활발히 소통했다.

    정부 주도 행사는 물론 대전 국립중앙과학원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항공대학교, 서울대학교, 연세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등 대학에서도 부지런히 강연했다.

    2017년에는 국내에서 미래 경영서인 ‘이노베이션 코리아 어떻게 이룰 것인가’라는 책을 내기도 했다.

    2014년에는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과 ‘한미 항공교통분야 공동연구 업무협약’을 맺고 한국과 미국의 실질적 사업협력을 진행하기도 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항공연구총괄본부 본부장 이전 시절
    신재원은 1989년 미국 항공우주국 산하 글렌리서치센터(Glenn Research Center)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글렌리서치센터에서는 주로 비행기 날개 결빙과 관련한 항공안전분야를 연구하다 1995년 초음속 엔진을 개발하는 초음속 여객기 연구부 부장보로 자리를 옮겼다.

    1998년에는 글렌리서치센터 항공안전기술개발실 실장에 올랐다.

    2001년에는 글렌리서치센터의 전체 항공연구를 이끄는 항공연구본부 본부장으로 승진했고 2004년에는 글렌리서치센터를 떠나 미국 항공우주국 워싱턴본부 항공연구총괄본부 부본부장으로 승진했다.

    미국 항공우주국 항공연구총괄본부 부본부장은 차관보급 고위 공무원으로 신재원은 이때부터 국내언론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당시 미국 전체 차관보급 이상의 고위공무원 가운데 동양인은 10명 이내였는데 한국인은 신재원이 유일했다.

    신재원은 2004년 5월 워싱턴본부로 자리를 옮긴 뒤 국내 언론과 인터뷰에서 “원래 이 자리는 30년 가까이 일한 사람이 은퇴하기 직전에 가는 자리로 동양계인 나에게 상상도 할 수 없는 자리”라고 말했다.

    그는 1990년대 나사에서 어느 정도 연구성과를 인정받자 연구직에서 과감히 관리직으로 바꿨는데 이에 따라 고위공무원까지 오를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신재원은 “동양인들은 나사에서 과학자나 기술자로서 성실하고 열심히 일하지만 관리직에 흥미를 갖지 않았다”며 “그러다 보니 관리직에는 아예 지원조차 하지 않았는데 동양인이 관리직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획일적 생각을 누군가 한번은 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큰 그림 속에서 전체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아야 만족하는 개인적 성향도 관리직을 선택하게 만들었다”며 “연구직은 자기 일만 하면 되지만 큰 그림을 보지는 못한다”고 말했다.

    ◆ 비전과 과제 

    ▲ 신재원 현대차 UAM사업부장 부사장이 2020년 12월8일 현대차 유튜브에 공개된 '오픈 R&D데이2020 현대자동차는 왜 하늘을 날아야 하는가' 영상에서 도심항공 모빌리티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있다. <현대차 유튜브 화면 캡쳐>

    신재원은 현대차그룹의 도심항공 모빌리티사업의 초석을 놓아야 하는 막중한 과제를 안고 있다.

    정의선 회장은 현대차그룹의 미래 사업 포트폴리오를 자동차 50%, 도심항공 모빌리티 30%, 로보틱스 20%로 삼을 정도로 도심항공 모빌리티에 힘을 싣고 있다.

    도심항공 모빌리티사업은 아직 시장이 열리지 않은 만큼 글로벌업체 누구도 가보지 않은 길이지만 앞으로 10년 안에 급격한 성장이 예상된다.

    도심항공 모빌리티는 도시의 비대화로 생긴 사람과 물류의 이동 효율성 저하문제를 해결해 줄 것으로 전망된다.

    도심항공 모빌리티는 교통체증을 유발하지 않으면서 수직이착륙을 활용해 활주로 없이도 도심 내 이동이 가능하다. 자동차와 항공기의 단점을 보완한 혁신적 미래 도심 이동수단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2040년까지 글로벌 도심항공 모빌리티시장은 1조5천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재원은 글로벌 경쟁에서도 살아남아야 한다.

    이미 도심항공 모빌리티시장에는 현대차그룹뿐 아니라 보잉과 에어버스 등 항공기업체, 제너럴모터스와 아우디 등 완성차업체, 구글과 우버 등 기술기업, 아마존와 DHL, UPS 등 전자상거래 및 물류업체 등이 뛰어들었다,

    기술 스타트업들을 포함하면 250~300개가량의 업체들이 도전장을 던진 상황으로 시장 선점을 향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신재원이 현대차그룹의 도심항공 모빌리티사업 초석을 놓는 일은 국내 도심항공 모빌리티산업 전반의 성장과도 연관된다.

    한국 정부는 도심항공 모빌리티를 4차산업혁명시대 핵심 육성사업으로 삼고 시장 개화시기에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신재원이 현대차그룹의 도심항공 모빌리티사업을 성공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국내 도심항공 모빌리티사업의 전반적 생태계를 함께 구축해야 한다.

    신재원은 “도심항공 모빌리티시장은 기체만 만든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규제 완화와 새로운 규제 도입, 인프라 구축도 중요하다”며 “이런 것이 동시에 개발돼야 하는 만큼 서울 같은 대도시도 중장기 계획을 세울 때 하늘 길을 여는 방법을 같이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 평가

    ▲ 신재원 현대차 UAM사업부장 부사장(왼쪽)과 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이 2020년 6월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차 혁신성장전략회의에 참석했다. <연합뉴스>

    전문성을 기반으로 조직과 사람을 관리하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재원은 2009년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좋은 관리자는 직원의 능력을 빨리 파악해 적합한 업무를 주고 최선을 이끌어내야 한다”며 “그렇게 일하다 보니 나를 따르는 사람이 많아졌고 그게 가장 큰 자산이다”고 말했다.

    안과 밖이 똑같은 사람이 되기 위해 시간이 걸리더라도 인기를 얻는 대신 일관성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다고 한다.

    독실한 기독교인이다.

    모태신앙은 아니다. 1989년 미국 클리블랜드에서 한인중앙장로교회에 나가면서 기독교인이 됐다. 

    박사학위를 받은 뒤 스스로 힘으로 안 될 것 같던 일들이 이뤄지자 누군가 도와주고 있다는 생각에 믿음이 더욱 강해졌다고 한다.

    2003년 장로가 됐다.

    성공비결로 겸손을 꼽는다.

    신재원은 2012년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한 가지 성공요인을 꼽으라면 늘 교만해지지 않도록 겸손을 연습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매일 아침 ‘하나님, 저를 땅에 납작 엎드리게 하셔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대로 사용해주시옵소서’라고 기도한다”고 말했다.

    박진수 LG화학 이사회 의장은 과거 신입사원 특강 등에서 우수인재가 갖춰야 할 조건으로 신재원의 어록을 자주 예로 들었다.

    박 의장은 당시 “신재원 박사는 출세의 비결로 ‘한 치수 큰 모자를 쓰라(One Size Bigger Hat)’고 말한다”며 “현재의 위치보다 한 직급 높은 시각으로 문제를 바라보고 고민할 때 역량이 크게 향상된다는 뜻으로 현재 위치에 안주하지 않고 도전 정신으로 시장을 선도하는 인재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항공우주국에서 일하며 가장 보람 있었던 일로는 항공안전을 개선한 일을 꼽는다.

    그는 2008년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항공안전 프로젝트 책임을 맡아 개발한 기술이 지금 항공기 안전 개선에 쓰이고 있다”며 “반드시 그것 때문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지난 10년 간 미국내 비행기 사고율이 줄었고 특히 몇 년간 대형사고가 없었다”고 말했다.

    2010년대 중반부터 지금의 도심항공 모빌리티로 불리는 에어택시에 큰 관심을 보였다.

    신재원은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글로벌 에어택시시장이 곧 열릴 것이라며 한국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재원은 2016년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최근 나사는 이동통신업체인 버라이즌과 협력 연구를 하고 있다”며 “몇 년 전만 해도 이동통신업체와 협업은 상상도 못 했던 일이었는데 소형 무인항공기 때문에 현실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기계공학으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는데 세부 분야로 유체역학을 연구했다.

    석사와 박사 시절 잠수함 연구에 빠져 잠수함의 음향 잡음을 줄이는 것을 주요 연구과제로 공부했다.

    된장국을 좋아한다.

    신재원은 2019년 12월 연세대학교 통합미디어센터와 진행한 졸업생 선배 인터뷰에서 “된장국을 좋아하는데 미국에 살면서 된장국을 맛있게 끓여 먹기 힘들었다”며 죽기 전 생각날 것 같은 한 가지 음식으로 된장국을 꼽았다.

    ◆ 사건사고 

    ◆ 경력

    ▲ 신재원 미국 항공우주국 항공연구총괄본부 본부장이 2008년 4월16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대통령과 차세대 한인동포 간담회'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1989년 미국 항공우주국(NASA) 글렌리서치센터(Glenn Research Center)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1995년 글렌리서치센터 초음속 여객기 연구부 부장보에 올랐다.

    1998년 글렌리서치센터 항공안전 연구부장에 선임됐다.

    2001년 글렌리서치센터 항공연구본부 본부장으로 승진했다.

    2004년 미국 항공우주국 워싱턴본부로 자리를 옮겨 항공연구총괄본부 부본부장에 올랐다.

    2008년 미국 항공우주국 워싱턴본부 항공연구총괄본부 본부장 국장보에 선임돼 2019년까지 일했다.

    2019년 9월 현대차그룹 UAM사업부장 부사장으로 영입됐다.

    2020년 12월 현대차그룹 UAM사업부장 사장으로 승진했다.

    ◆ 학력

    1982년 연세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했다.

    1985년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학교 롱비치대학교 대학원에서 기계공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1989년 미국 버지니아폴리테크닉주립대학교 대학원에서 기계공학으로 박사학위을 땄다.

    ◆ 가족관계

    ◆ 상훈

    2008년과 2016년 미국 연방정부 고위 공직자들에게 수여되는 최우수 공직자 대통령상을 받았다.

    ◆ 기타

    2017년 4차산업혁명 시대 경영서인 ‘이노베이션 코리아 어떻게 이룰 것인가’를 출간했다.

    ◆ 어록

    ▲ 신재원 현대차 UAM사업부장 부사장(가운데)이 2020년 1월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0 개막 하루 전에 열린 '현대차 미디어행사'에서 에릭 앨리슨 우버엘리베이트 총괄(왼쪽),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과 개인용비행체 'S-A1' 모형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현대자동차>

    “도심항공 모빌리티가 지상운송을 대체하지는 않을 것이다. 오히려 현재 2차원 세계를 3차원으로 확장해 급증하는 도시 운송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도록 할 것이다. 지상과 공중 모빌리티가 끊김 없이 통합되면 우리가 이동하고 물건을 주고받는 방식이 완전히 바뀔 것이며 휴대전화가 그랬던 것처럼 이는 우리의 삶을 완전히 변화시킬 것이다.” (2020/12/10, CEO인베스트데이에서)

    “30년 동안 나사에서 일하면서 나사가 하는 모든 일이 인류의 복지를 위한다는 점에 상당한 자부심과 보람을 느꼈다. 현대차그룹도 단순히 완성차를 만드는 제조업체가 아니라 인류의 삶을 향상하고 사회발전에 기여하는 기업이 되려고 혁신을 하고 있다는 점이 개인적 비전하고 맞았다. 또한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제공자)가 되겠다는 비전이 도심항공 모빌리티에 꼭 필요한 요소라 현대차그룹에 입사하게 됐다.” (2020/09/10, KBS뉴스에 출연해 미국 항공우주국을 떠나 현대차그룹에 입사하게 된 계기를 묻는 질문에)

    “정말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 여러분이 어디로 나가서 일을 하든지 포부를 가지고 일한다면, 꼭 돈을 많이 벌고 사회적으로 명예를 얻어서가 아니라 지구촌에 사는 모든 사람들을 위해 일을 해보면, 한국에서만 계속 서로 경쟁하는 것보다 자부심도 생기고 자기만족도 생길 것 같다.” (2019/12/18, 연세대학교 통합미디어센터와 진행한 졸업생 선배 인터뷰에서 후배들에게 한 마디 해달라는 질문에)

    “리더는 인간 자석(휴먼 마그넷)이 돼야 한다. 부장이 자리를 옮기면 내가 하는 일이 뭐가 됐든 따라가서 일하고 싶은 그런 상사가 돼야 한다. 여러분 모두 휴먼 마그넷이 되기 바란다.” (2018/06/04, 미국 항공우주국 항공연구총괄본부 본부장 시절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진행한 ‘21세기 혁신과 리더십’ 주제 강연에서)

    “나사도 생존을 위해 구글, 아마존, 버라이즌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과 협력하고 있다. 머지않은 미래에 전기를 동력으로 땅에서 벗어나 수직 공간을 활용하는 에어택시가 본격적으로 보급될 것이다.” (2017/05/23, 미국 항공우주국 항공연구총괄본부 본부장 시절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한국은 지금의 두뇌유출을 손실로 볼 수 없다. 외국에 간 연구자가 잘 성장해 다시 고국에 돌아올 수도 있고 세계 무대에서 한민족 전체에 유익한 일을 할 수도 있다. 나사에서 미국 시민권자로 일하는 내가 한국에서 강연한다고 하면 내 상사들은 ‘미국인이 왜 그런 걸 하냐’고 막지 않고 ‘잘하고 오라’고 격려한다. 이런 열린 태도가 있어야 이공계가 발전한다.” (2016/09/22, 미국 항공우주국 항공연구총괄본부 본부장 시절 연세대학교에서 열린 ‘제1회 한국청년글로벌리더십 포럼 시즌1’에서)

    “서울과 수원을 오가는 4인승 에어택시를 상상해 보라. 활주로도 필요 없고 전문적 조종 기술이 없어도 자율적으로 운행되는 비행기다. 한국은 항공기술이 발전했고 ICT(정보통신기술)도 강점인 만큼 이런 전략적 분야가 유망할 것이다.” (2016/04/19, 미국 항공우주국 항공연구총괄본부 본부장 시절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일본과 유럽은 미국 항공우주국과 협조해 산업발전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도 미국과 적극적으로 협력 사업을 펼쳐 기술 교류를 해야 한다.” (2013/05/21, 미국 항공우주국 항공연구총괄본부 본부장 시절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필자가 워싱턴 본부로 옮기기 전 15년 동안 일했던 나사의 글렌연구센터 정문에는 이런 글귀가 있다. ‘For the Benefit of All Humankind.’ 항공연구와 우주기술 개발이 모든 인류의 복지와 번영을 위해서라는 점을 매일 아침 출근할 때 상기하게 만드는 글귀였다. 대한민국이 인류의 복지와 세계 평화를 위해 항공 우주 기술을 개발하며 세계무대에 참여하고 그 과정에서 나로호를 성공적으로 발사하기를 기원한다.” (2010/06/03, 미국 항공우주국 항공연구총괄본부 본부장 시절 동아일보에 기고한 글 ‘우주에선 누구나 어깨동무’에서) 

    “관리자가 실수하는 이유는 자신의 실력이나 성향을 부하 직원에게 투사하기 때문이다. 자동차도 4기통, 6기통, 8기통이 각각 다르다. 4기통의 실력을 가졌지만 나중에는 8기통으로 발전할 수 있는 사람에게 미리 8기통에 해당하는 일을 하라고 하는 것은 불공정한 처사다.” (2009/09/25, 미국 항공우주국 항공연구총괄본부 본부장 시절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세계에서 한국의 위상이 계속 높아져가고 있으나 아직 우리 교민들 사회에서 미국 정부 고위직은 턱없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그런 인재들을 앞으로 많이 키워야 한다.” (2005/02/12, 미국 항공우주국 항공연구총괄본부 부본부장 시절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 ◆ 활동의 공과

    △미국 연방항공청 드론자문위원 위촉
    신재원은 2021년 1월 미국 연방항공청(FAA) 드론자문위원회(DAC) 위원으로 위촉됐다.

    미국 교통부는 2020년 1월5일 신재원을 포함한 12명의 새로운 드론자문위원회 위원을 발표했다.

    드론자문위원회는 미국 무인항공기시스템을 국가 영공시스템에 안전하게 통합하는 전략 등을 돕는 자문위원회로 위원 임기는 2년이다.

    신재원은 데이비드 카본 아마존프라임에어 부사장과 몰리 윌킨슨 아메리칸항공 부사장, 아담 브리 스카이디오 CEO, 스가하라 겐지 드론서비스공급자연맹 대표 등과 함께 새 위원으로 위촉됐다.

    일레인 차오 미국 교통장관은 “드론자문위원회가 앞으로 연방항공청의 혁신 추진에 도움을 줄 뿐 아니라 안전대책 마련에도 일정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현대자동차 실적.

    △현대차 사장 승진
    신재원은 2020년 12월15일 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현대차그룹은 “신재원 신임 사장은 미국 항공우주국 출신의 항공전문가로 도심항공 모빌리티 개발과 사업 가속화 및 그룹의 미래 모빌리티 비전 구체화에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재원이 2019년 9월 현대차그룹에 합류한 지 1년3개월 만에 사장에 오르면서 정의선 회장의 신뢰를 재확인했다.

    도심항공 모빌리티는 정 회장이 힘을 주는 대표 미래사업으로 꼽힌다. 신재원은 정 회장이 직접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은 2020년 12월 인사에서 신재원뿐 아니라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 개발을 주도한 이규오 부사장을 사장으로, 수소연료전지 경쟁력 강화를 이끈 김세훈 전무를 부사장으로 올리며 미래사업에 힘을 실었다. 

    현대차그룹은 “신규 임원 승진자 가운데 약 30%가 미래 신사업과 신기술, 연구개발 부문에서 배출됐다”면서 도심항공 모빌리티, 자율주행, 수소연료전지, 로보틱스 등 미래사업을 주도할 임원을 중용한 점을 2020년 12월 인사의 주요 특징으로 꼽았다.

    △CEO 인베스트데이 비전 설명
    신재원은 2020년 12월10일 현대차 CEO 인베스트데이에 직접 나와 도심항공 모빌리티사업의 미래 비전을 설명했다.

    신재원은 “도심항공 모빌리티는 승객수송, 화물운송, 공공서비스 같은 다양한 응용분야를 갖추고 있어 항공분야의 차세대 혁명을 낳을 것이다”며 “승차공유 비즈니스모델과 빅데이터 기술 역량과 결합해 머지않아 우리의 도심 위 하늘 길을 열어주는 항공운송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도심항공 모빌리티가 열 새로운 시대를 ‘교통 혼잡으로부터의 해방’이라고 부르고 싶다”며 “도심항공 모빌리티는 지상교통의 혼잡에서 벗어나 이동시간을 2~3배 단축하고 사람들에게 소중한 시간을 돌려줘 삶의 질을 높일 것이다”고 말했다.

    신재원은 안전성, 저소음, 경제성, 승객 중심 등 4가지를 핵심요소로 삼아 2026년까지 화물용 도심항공 모빌리티를 개발하고 2028년 승객을 태우는 완전 전동화한 도심항공 모빌리티를 출시할 계획을 밝혔다.

    현대차는 이원희 대표이사 사장이 전체 발전 방향을 밝히고 신재원을 포함해 알버트 비어만 사장, 김세훈 전무, 장웅준 상무 등 현대차의 미래사업을 이끌고 있는 임원들이 직접 미래전략을 설명하는 방식으로 CEO 인베스트데이를 진행했다. 

    알버트 비어만 사장과 김세훈 전무, 장웅준 상무는 각각 현대차의 전기차사업, 수소연료전지사업, 자율주행사업의 미래 비전을 설명했다.

    현대차는 미래 모빌리티 변화에 발맞춰 기술 경쟁력을 지속해서 강조하고 있다. 신재원은 CEO 인베스트데이뿐 아니라 기회가 될 때마다 대중 앞에 나서 도심항공 모빌리티의 강점과 이점을 알리고 있다.

    신재원은 2020년 9월 KBS뉴스에 출연해 도심항공 모빌리티가 바꿔놓을 미래사회를 설명했고, 같은해 12월에는 현대차그룹 오픈연구개발(R&D) 콘텐츠에 출연해 도심항공 모빌리티사업의 핵심전략을 소개했다.

    2020년 10월에는 미국에서 온라인으로 열린 ‘모빌리티 이노베이터스포럼(MIF)’에 연사로 참석해 현대차그룹의 도심항공 모빌리티 전략을 설명하기도 했다.

    △UAM팀코리아 참여
    신재원은 한국 정부가 도심항공 모빌리티산업 발전을 위해 발족한 'UAM팀코리아'의 핵심 멤버로 참여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2020년 6월24일 도심항공교통 분야 주요 40여 개 기관과 업체가 참여하는 ‘도심항공 모빌리티 민관협의체(UAM Team Korea)’를 발족하고 참여기관 간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UAM팀코리아는 국토교통부 제2차관이 위원장을 맡고 산·학·연·관이 하나 돼 국내 도심항공 모빌리티산업 발전을 위해 협력하는 협의체다.

    민간에서는 현대자동차와 함께 한화시스템, SK텔레콤, 대한항공,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 등이 참여하고 있다.

    UAM팀코리아는 정부가 도심항공 모빌리티산업 발전을 위해 2020년 6월4일 내놓은 ‘K-UAM로드맵’의 실현을 주요 과제로 추진하는데 신재원은 로드맵 구상부터 핵심 역할을 맡았다.

    신재원은 정부가 K-UAM로드맵을 발표한 2020년 6월4일 혁신성장전략회의에 참석해 도심항공 모빌리티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현대차그룹의 포부를 밝혔다.

    신재원은 “K-UAM로드맵은 민관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한 의미 있는 결과물”이라며 “완성차시장에서 성공한 경험과 지식, 그룹 내 역량을 극대화해 세계시장을 목표로 기술 개발, 사업화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도심항공 모빌리티는 단순 기술력뿐 아니라 관련 법제와 인프라 구축 등이 함께 뒷받침돼야 하는 만큼 현대차그룹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

    K-UAM로드맵은 2025년 인천공항과 여의도를 오가는 도심항공 모빌리티를 상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상용화 초기에는 서비스 이용료를 11만 원 수준으로 책정하고 조종사 없이 자율비행이 가능해지는 2030년대에는 일반택시 수준인 2만 원대로 가격을 낮춘다는 구체적 계획도 들어있다.

    △CES 2020에서 현대차그룹 스마트모빌리티 솔루션 제시
    신재원은 2020년 1월 세계 최대 가전·IT전시회 CES2020에서 정의선 회장과 함께 미래 모빌리티 비전 구현을 위한 신개념 솔루션인 도심항공 모빌리티(UAM), 목적기반 모빌리티(PBV)와 함께 이를 잇는 모빌리티 환승거점 ‘허브’를 선보였다.

    신재원은 “이제 우리는 도심 상공의 하늘을 열어줄 완전히 새로운 시대의 앞에 와 있다”며 “도심항공 모빌리티는 사람들을 지상의 교통혼잡에서 자유롭게 해 의미 있고 가치 있는 활동을 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이 도심항공 모빌리티사업을 구체화한 것은 이때가 처음이다.

    현대차그룹은 당시 ‘도심항공 모빌리티-목적기반 모빌리티-허브’를 축으로 하는 미래 스마트 모빌리티를 통해 고객에게 끊김 없는 이동의 자유와 차별화한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비전을 공식적으로 처음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도심항공 모빌리티사업을 개인용비행체(PAV)와 관련 서비스를 결합해 하늘을 새로운 이동통로로 이용할 수 있는 솔루션이라고 정의했다.

    목적기반 모빌리티는 지상에서 목적지까지 이동하는 동안 탑승객에게 필요한 맞춤서비스를 제공하는 친환경 이동 솔루션이다.  허브는 도심항공 모빌리티와 목적기반 모빌리티를 연결하는 공간으로 제시됐다. 

    현대자동차는 당시 CES 2020에서 도심항공 모빌리티사업에 활용할 개인용비행체 콘셉트 ‘S-A1’도 공개했다.

    S-A1은 전기 추진 방식의 수직이착륙 기능을 탑재하고 조종사를 포함해 5명이 탑승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현대차그룹은 S-A1을 세계 최대 모빌리티업체인 우버와 협업해 만들었다. 

    현대차그룹은 CES2020에서 우버와 협력을 지속 강화하기 위해 ‘도심항공 모빌리티사업 추진을 위한 협력’도 새로 맺었다. 

    ▲ 신재원 현대차 UAM사업부장 부사장(왼쪽 세 번째)이 2020년 1월7일 미국에서 열린 CES2020에서 우버 경영진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김재형 현대차 미래모빌리티시스템연구팀 팀장, 이상엽 현대차디자인센터장 전무, 신 부사장, 지영조 현대차 전략기술본부장 사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CEO, 에릭 엘리슨 우버엘리베이트 총괄, 니킬 고엘 우버 엘리베이트 상품총괄, 와이어트 스미스 우버엘리베이트 사업총괄, 신준 우버엘리베이트 시니어 매니저. <현대자동차>

    △현대차그룹 영입
    신재원은 2020년 9월 현대차그룹에 영입됐다.

    현대차는 2020년 9월30일 도심항공 모빌리티 핵심기술 개발과 사업추진을 전담하는 ‘UAM사업부’를 새로 만들고 미국 항공우주국(NASA) 항공연구총괄본부 본부장 출신인 신재원을 담당 부사장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신재원 부사장은 미래항공연구와 안전부문 베테랑급 전문가로 미국 항공우주국에서 30년 동안 축적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앞으로 급성장이 예상되는 도심항공 모빌리티시장에 선제적으로 진입해 시장을 선점하는 역할을 맡는다”고 말했다.

    신재원은 “미국 항공우주국에서 최첨단 항공기체와 추진, 안전, 항법 등 다양한 항공분야를 연구하고 관리하며 소중한 경험을 쌓았다”며 “현대차그룹에서 도심항공 모빌리티사업을 구체화할 수 있는 책임을 맡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도심항공 모빌리티시장은 앞으로 20년 안에 1조5천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며 “현대차그룹이 도심항공 모빌리티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신재원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직접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재원은 동양인 가운데 처음으로 미국 항공우주국 서열 3위까지 오르면서 국내에서도 크게 이름을 알렸고 이후 미국과 한국의 항공교통관리분야 협력을 이끌기도 했다.

    신재원은 UAM사업부에서 도심항공 모빌리티시장 조기진입을 위한 전체적 로드맵을 설정하고 항공기체 개발을 위한 형상설계와 비행제어 소프트웨어, 안전기술 등의 핵심기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한다.

    현대차는 “신재원 부사장은 항공안전과 항공교통 관제기술 분야에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어 단순히 항공기체 개발에 머물지 않고 항공 인프라와 항공 관제체계 등 종합적 교통체계 관점에서 시장에 접근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배터리와 모터, 경량소재, 자율주행 등 자동차 제조 핵심기술을 도심항공 모빌리티사업에도 적극 활용해 사업 시너지 효과를 높일 계획도 세웠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항공연구총괄본부 본부장 시절
    신재원은 2008년 1월 미국 항공우주국 항공연구총괄본부 본부장에 발탁됐다.

    미국 항공우주국은 2008년 1월24일 보도자료를 내고 워싱턴본부 부국장보로 일해온 신재원을 항공연구총괄본부 본부장 국장보에 임명한다고 밝혔다.

    마이클 그리핀 미국 항공우주국 국장은 “항공학과 항공기술에 관한 전문성을 지닌 신재원 박사가 항공연구총괄본부 본부장 직책을 맡게 됐다”며 “그는 21세기 항공학 연구의 로드맵을 개발했을 뿐 아니라 그의 지도 아래 나사는 항공연구의 최고기구로 계속 인식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미국 항공우주국 항공연구총괄본부 본부장은 국장과 부국장 아래 ‘서열 3위’로 차관급 고위 공무원으로 평가된다. 

    각종 기관과 협의를 많이 해야 하는 자리로 백악관 과학기술부서의 책임자인 대통령과학기술고문과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백악관 관리예산국과 항공연구부문 예산 규모도 협의한다.

    의회가 열리면 하원 과학분과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해 미국 항공우주국의 항공예산 운영과 관련해 답변하고 의회 관계자들에게 업무설명도 한다.

    미국 전역에 흩어진 나사 연구센터를 방문해 사업을 계획대로 진행하는지 감독하고 기업 접촉, 국제회의와 세계 각국 에어쇼 참석도 항공연구본부 본부장의 역할이다.

    미국 항공우주국에는 본부와 10개 산하센터를 합쳐 20여 명의 최고위층 임원이 있는데 여기에 동양인이 발탁된 것은 신재원이 처음이다. 더군다나 신재원은 40대에 발탁이 되면서 국내외에서 크게 화제가 됐다.

    신재원은 미국 항공우주국 항공연구본부를 이끌며 플라잉 카(flying car)와 무인항공시스템(UAS), 초음속 비행기 등 신개념 미래항공 연구와 전략방향을 설정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담당했다.

    저공비행용 교통시스템 개발을 위해 미국 연방항공청(FAA)을 비롯해 구글과 우버, 보잉, 제너럴일렉트릭, 아마존 등 다양한 글로벌기업과 협력을 이끌어내는 등 미국 도심항공 모빌리티시장의 초석을 놓는 데도 크게 기여했다.

    신재원은 항공연구본부 본부장으로 일하며 2008년부터 2014년까지 백악관 국가과학기술위원회 항공과학기술분과위원회 공동위원장을 지냈고, 2014년과 2015년에는 국제항공연구포럼(IFAR) 의장을 역임했다.

    2008년과 2016년 미국 연방정부 고위 공직자에게 수여하는 상 가운데 최고로 꼽히는 미국 대통령상(Presidential Rank Award)을 두 번이나 수상하기도 했다. 대통령상은 5% 미만의 소수 공직자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이를 2차례 이상 수상한 사례는 흔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재원은 미국 항공우주국 항공연구본부 본부장으로 활동하며 국내 대중과도 활발히 소통했다.

    정부 주도 행사는 물론 대전 국립중앙과학원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항공대학교, 서울대학교, 연세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등 대학에서도 부지런히 강연했다.

    2017년에는 국내에서 미래 경영서인 ‘이노베이션 코리아 어떻게 이룰 것인가’라는 책을 내기도 했다.

    2014년에는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과 ‘한미 항공교통분야 공동연구 업무협약’을 맺고 한국과 미국의 실질적 사업협력을 진행하기도 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항공연구총괄본부 본부장 이전 시절
    신재원은 1989년 미국 항공우주국 산하 글렌리서치센터(Glenn Research Center)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글렌리서치센터에서는 주로 비행기 날개 결빙과 관련한 항공안전분야를 연구하다 1995년 초음속 엔진을 개발하는 초음속 여객기 연구부 부장보로 자리를 옮겼다.

    1998년에는 글렌리서치센터 항공안전기술개발실 실장에 올랐다.

    2001년에는 글렌리서치센터의 전체 항공연구를 이끄는 항공연구본부 본부장으로 승진했고 2004년에는 글렌리서치센터를 떠나 미국 항공우주국 워싱턴본부 항공연구총괄본부 부본부장으로 승진했다.

    미국 항공우주국 항공연구총괄본부 부본부장은 차관보급 고위 공무원으로 신재원은 이때부터 국내언론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당시 미국 전체 차관보급 이상의 고위공무원 가운데 동양인은 10명 이내였는데 한국인은 신재원이 유일했다.

    신재원은 2004년 5월 워싱턴본부로 자리를 옮긴 뒤 국내 언론과 인터뷰에서 “원래 이 자리는 30년 가까이 일한 사람이 은퇴하기 직전에 가는 자리로 동양계인 나에게 상상도 할 수 없는 자리”라고 말했다.

    그는 1990년대 나사에서 어느 정도 연구성과를 인정받자 연구직에서 과감히 관리직으로 바꿨는데 이에 따라 고위공무원까지 오를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신재원은 “동양인들은 나사에서 과학자나 기술자로서 성실하고 열심히 일하지만 관리직에 흥미를 갖지 않았다”며 “그러다 보니 관리직에는 아예 지원조차 하지 않았는데 동양인이 관리직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획일적 생각을 누군가 한번은 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큰 그림 속에서 전체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아야 만족하는 개인적 성향도 관리직을 선택하게 만들었다”며 “연구직은 자기 일만 하면 되지만 큰 그림을 보지는 못한다”고 말했다.

  • ◆ 비전과 과제 

    ▲ 신재원 현대차 UAM사업부장 부사장이 2020년 12월8일 현대차 유튜브에 공개된 '오픈 R&D데이2020 현대자동차는 왜 하늘을 날아야 하는가' 영상에서 도심항공 모빌리티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있다. <현대차 유튜브 화면 캡쳐>

    신재원은 현대차그룹의 도심항공 모빌리티사업의 초석을 놓아야 하는 막중한 과제를 안고 있다.

    정의선 회장은 현대차그룹의 미래 사업 포트폴리오를 자동차 50%, 도심항공 모빌리티 30%, 로보틱스 20%로 삼을 정도로 도심항공 모빌리티에 힘을 싣고 있다.

    도심항공 모빌리티사업은 아직 시장이 열리지 않은 만큼 글로벌업체 누구도 가보지 않은 길이지만 앞으로 10년 안에 급격한 성장이 예상된다.

    도심항공 모빌리티는 도시의 비대화로 생긴 사람과 물류의 이동 효율성 저하문제를 해결해 줄 것으로 전망된다.

    도심항공 모빌리티는 교통체증을 유발하지 않으면서 수직이착륙을 활용해 활주로 없이도 도심 내 이동이 가능하다. 자동차와 항공기의 단점을 보완한 혁신적 미래 도심 이동수단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2040년까지 글로벌 도심항공 모빌리티시장은 1조5천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재원은 글로벌 경쟁에서도 살아남아야 한다.

    이미 도심항공 모빌리티시장에는 현대차그룹뿐 아니라 보잉과 에어버스 등 항공기업체, 제너럴모터스와 아우디 등 완성차업체, 구글과 우버 등 기술기업, 아마존와 DHL, UPS 등 전자상거래 및 물류업체 등이 뛰어들었다,

    기술 스타트업들을 포함하면 250~300개가량의 업체들이 도전장을 던진 상황으로 시장 선점을 향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신재원이 현대차그룹의 도심항공 모빌리티사업 초석을 놓는 일은 국내 도심항공 모빌리티산업 전반의 성장과도 연관된다.

    한국 정부는 도심항공 모빌리티를 4차산업혁명시대 핵심 육성사업으로 삼고 시장 개화시기에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신재원이 현대차그룹의 도심항공 모빌리티사업을 성공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국내 도심항공 모빌리티사업의 전반적 생태계를 함께 구축해야 한다.

    신재원은 “도심항공 모빌리티시장은 기체만 만든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규제 완화와 새로운 규제 도입, 인프라 구축도 중요하다”며 “이런 것이 동시에 개발돼야 하는 만큼 서울 같은 대도시도 중장기 계획을 세울 때 하늘 길을 여는 방법을 같이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 ◆ 평가

    ▲ 신재원 현대차 UAM사업부장 부사장(왼쪽)과 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이 2020년 6월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차 혁신성장전략회의에 참석했다. <연합뉴스>

    전문성을 기반으로 조직과 사람을 관리하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재원은 2009년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좋은 관리자는 직원의 능력을 빨리 파악해 적합한 업무를 주고 최선을 이끌어내야 한다”며 “그렇게 일하다 보니 나를 따르는 사람이 많아졌고 그게 가장 큰 자산이다”고 말했다.

    안과 밖이 똑같은 사람이 되기 위해 시간이 걸리더라도 인기를 얻는 대신 일관성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다고 한다.

    독실한 기독교인이다.

    모태신앙은 아니다. 1989년 미국 클리블랜드에서 한인중앙장로교회에 나가면서 기독교인이 됐다. 

    박사학위를 받은 뒤 스스로 힘으로 안 될 것 같던 일들이 이뤄지자 누군가 도와주고 있다는 생각에 믿음이 더욱 강해졌다고 한다.

    2003년 장로가 됐다.

    성공비결로 겸손을 꼽는다.

    신재원은 2012년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한 가지 성공요인을 꼽으라면 늘 교만해지지 않도록 겸손을 연습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매일 아침 ‘하나님, 저를 땅에 납작 엎드리게 하셔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대로 사용해주시옵소서’라고 기도한다”고 말했다.

    박진수 LG화학 이사회 의장은 과거 신입사원 특강 등에서 우수인재가 갖춰야 할 조건으로 신재원의 어록을 자주 예로 들었다.

    박 의장은 당시 “신재원 박사는 출세의 비결로 ‘한 치수 큰 모자를 쓰라(One Size Bigger Hat)’고 말한다”며 “현재의 위치보다 한 직급 높은 시각으로 문제를 바라보고 고민할 때 역량이 크게 향상된다는 뜻으로 현재 위치에 안주하지 않고 도전 정신으로 시장을 선도하는 인재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항공우주국에서 일하며 가장 보람 있었던 일로는 항공안전을 개선한 일을 꼽는다.

    그는 2008년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항공안전 프로젝트 책임을 맡아 개발한 기술이 지금 항공기 안전 개선에 쓰이고 있다”며 “반드시 그것 때문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지난 10년 간 미국내 비행기 사고율이 줄었고 특히 몇 년간 대형사고가 없었다”고 말했다.

    2010년대 중반부터 지금의 도심항공 모빌리티로 불리는 에어택시에 큰 관심을 보였다.

    신재원은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글로벌 에어택시시장이 곧 열릴 것이라며 한국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재원은 2016년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최근 나사는 이동통신업체인 버라이즌과 협력 연구를 하고 있다”며 “몇 년 전만 해도 이동통신업체와 협업은 상상도 못 했던 일이었는데 소형 무인항공기 때문에 현실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기계공학으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는데 세부 분야로 유체역학을 연구했다.

    석사와 박사 시절 잠수함 연구에 빠져 잠수함의 음향 잡음을 줄이는 것을 주요 연구과제로 공부했다.

    된장국을 좋아한다.

    신재원은 2019년 12월 연세대학교 통합미디어센터와 진행한 졸업생 선배 인터뷰에서 “된장국을 좋아하는데 미국에 살면서 된장국을 맛있게 끓여 먹기 힘들었다”며 죽기 전 생각날 것 같은 한 가지 음식으로 된장국을 꼽았다.

    ◆ 사건사고 

  • ◆ 경력

    ▲ 신재원 미국 항공우주국 항공연구총괄본부 본부장이 2008년 4월16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대통령과 차세대 한인동포 간담회'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1989년 미국 항공우주국(NASA) 글렌리서치센터(Glenn Research Center)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1995년 글렌리서치센터 초음속 여객기 연구부 부장보에 올랐다.

    1998년 글렌리서치센터 항공안전 연구부장에 선임됐다.

    2001년 글렌리서치센터 항공연구본부 본부장으로 승진했다.

    2004년 미국 항공우주국 워싱턴본부로 자리를 옮겨 항공연구총괄본부 부본부장에 올랐다.

    2008년 미국 항공우주국 워싱턴본부 항공연구총괄본부 본부장 국장보에 선임돼 2019년까지 일했다.

    2019년 9월 현대차그룹 UAM사업부장 부사장으로 영입됐다.

    2020년 12월 현대차그룹 UAM사업부장 사장으로 승진했다.

    ◆ 학력

    1982년 연세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했다.

    1985년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학교 롱비치대학교 대학원에서 기계공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1989년 미국 버지니아폴리테크닉주립대학교 대학원에서 기계공학으로 박사학위을 땄다.

    ◆ 가족관계

    ◆ 상훈

    2008년과 2016년 미국 연방정부 고위 공직자들에게 수여되는 최우수 공직자 대통령상을 받았다.

    ◆ 기타

    2017년 4차산업혁명 시대 경영서인 ‘이노베이션 코리아 어떻게 이룰 것인가’를 출간했다.

  • ◆ 어록

    ▲ 신재원 현대차 UAM사업부장 부사장(가운데)이 2020년 1월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0 개막 하루 전에 열린 '현대차 미디어행사'에서 에릭 앨리슨 우버엘리베이트 총괄(왼쪽),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과 개인용비행체 'S-A1' 모형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현대자동차>

    “도심항공 모빌리티가 지상운송을 대체하지는 않을 것이다. 오히려 현재 2차원 세계를 3차원으로 확장해 급증하는 도시 운송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도록 할 것이다. 지상과 공중 모빌리티가 끊김 없이 통합되면 우리가 이동하고 물건을 주고받는 방식이 완전히 바뀔 것이며 휴대전화가 그랬던 것처럼 이는 우리의 삶을 완전히 변화시킬 것이다.” (2020/12/10, CEO인베스트데이에서)

    “30년 동안 나사에서 일하면서 나사가 하는 모든 일이 인류의 복지를 위한다는 점에 상당한 자부심과 보람을 느꼈다. 현대차그룹도 단순히 완성차를 만드는 제조업체가 아니라 인류의 삶을 향상하고 사회발전에 기여하는 기업이 되려고 혁신을 하고 있다는 점이 개인적 비전하고 맞았다. 또한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제공자)가 되겠다는 비전이 도심항공 모빌리티에 꼭 필요한 요소라 현대차그룹에 입사하게 됐다.” (2020/09/10, KBS뉴스에 출연해 미국 항공우주국을 떠나 현대차그룹에 입사하게 된 계기를 묻는 질문에)

    “정말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 여러분이 어디로 나가서 일을 하든지 포부를 가지고 일한다면, 꼭 돈을 많이 벌고 사회적으로 명예를 얻어서가 아니라 지구촌에 사는 모든 사람들을 위해 일을 해보면, 한국에서만 계속 서로 경쟁하는 것보다 자부심도 생기고 자기만족도 생길 것 같다.” (2019/12/18, 연세대학교 통합미디어센터와 진행한 졸업생 선배 인터뷰에서 후배들에게 한 마디 해달라는 질문에)

    “리더는 인간 자석(휴먼 마그넷)이 돼야 한다. 부장이 자리를 옮기면 내가 하는 일이 뭐가 됐든 따라가서 일하고 싶은 그런 상사가 돼야 한다. 여러분 모두 휴먼 마그넷이 되기 바란다.” (2018/06/04, 미국 항공우주국 항공연구총괄본부 본부장 시절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진행한 ‘21세기 혁신과 리더십’ 주제 강연에서)

    “나사도 생존을 위해 구글, 아마존, 버라이즌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과 협력하고 있다. 머지않은 미래에 전기를 동력으로 땅에서 벗어나 수직 공간을 활용하는 에어택시가 본격적으로 보급될 것이다.” (2017/05/23, 미국 항공우주국 항공연구총괄본부 본부장 시절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한국은 지금의 두뇌유출을 손실로 볼 수 없다. 외국에 간 연구자가 잘 성장해 다시 고국에 돌아올 수도 있고 세계 무대에서 한민족 전체에 유익한 일을 할 수도 있다. 나사에서 미국 시민권자로 일하는 내가 한국에서 강연한다고 하면 내 상사들은 ‘미국인이 왜 그런 걸 하냐’고 막지 않고 ‘잘하고 오라’고 격려한다. 이런 열린 태도가 있어야 이공계가 발전한다.” (2016/09/22, 미국 항공우주국 항공연구총괄본부 본부장 시절 연세대학교에서 열린 ‘제1회 한국청년글로벌리더십 포럼 시즌1’에서)

    “서울과 수원을 오가는 4인승 에어택시를 상상해 보라. 활주로도 필요 없고 전문적 조종 기술이 없어도 자율적으로 운행되는 비행기다. 한국은 항공기술이 발전했고 ICT(정보통신기술)도 강점인 만큼 이런 전략적 분야가 유망할 것이다.” (2016/04/19, 미국 항공우주국 항공연구총괄본부 본부장 시절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일본과 유럽은 미국 항공우주국과 협조해 산업발전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도 미국과 적극적으로 협력 사업을 펼쳐 기술 교류를 해야 한다.” (2013/05/21, 미국 항공우주국 항공연구총괄본부 본부장 시절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필자가 워싱턴 본부로 옮기기 전 15년 동안 일했던 나사의 글렌연구센터 정문에는 이런 글귀가 있다. ‘For the Benefit of All Humankind.’ 항공연구와 우주기술 개발이 모든 인류의 복지와 번영을 위해서라는 점을 매일 아침 출근할 때 상기하게 만드는 글귀였다. 대한민국이 인류의 복지와 세계 평화를 위해 항공 우주 기술을 개발하며 세계무대에 참여하고 그 과정에서 나로호를 성공적으로 발사하기를 기원한다.” (2010/06/03, 미국 항공우주국 항공연구총괄본부 본부장 시절 동아일보에 기고한 글 ‘우주에선 누구나 어깨동무’에서) 

    “관리자가 실수하는 이유는 자신의 실력이나 성향을 부하 직원에게 투사하기 때문이다. 자동차도 4기통, 6기통, 8기통이 각각 다르다. 4기통의 실력을 가졌지만 나중에는 8기통으로 발전할 수 있는 사람에게 미리 8기통에 해당하는 일을 하라고 하는 것은 불공정한 처사다.” (2009/09/25, 미국 항공우주국 항공연구총괄본부 본부장 시절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세계에서 한국의 위상이 계속 높아져가고 있으나 아직 우리 교민들 사회에서 미국 정부 고위직은 턱없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그런 인재들을 앞으로 많이 키워야 한다.” (2005/02/12, 미국 항공우주국 항공연구총괄본부 부본부장 시절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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