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이 투자 다변화를 위해 해외 산림지에 투자한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장기적으로 안정적 수익을 내기 위해 글로벌 대체투자의 일환으로 해외 산림지에 첫 투자를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국민연금 해외 산림지 첫 투자, 안효준 “기금 수익률 높이기에 기여”

▲ 국민연금공단 로고.


국민연금공단은 세계적으로 관심이 높은 산림 분야에 스태포드캐피탈의 펀드를 통해 1억5천만 달러(약 1662억 원)를 투자한다는 방침을 마련했다.

국민연금공단이 이번에 투자하는 펀드는 미국, 호주 등 주요 산림지에 투자하는 스태포드캐피탈의 9번째 산림지 전문 펀드다.

스태포드캐피탈은 2000년에 설립된 산림지 분야 전문 운용사로 런던 본사를 포함해 세계 8곳에 사무소를 두고 있다. 

스태포드캐피탈이 운용하고 있는 산림지 펀드 규모는 약 27억 달러(약 3조 원)에 이른다.

산림지 투자는 벌목 등을 통해 안정적으로 수익을 확보할 수 있고 산림 추가 조성으로 이산화탄소 저감에도 기여한다.

국민연금공단은 2020년 11월 말 기준으로 807조3천억 원의 기금을 운용하고 있다. 이 가운데 글로벌 대체투자 자산은 기금 전체 자산의 약 8.1% 수준인 65조2천억 원이다.

안효준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장은 “국민연금은 투자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위해 새로운 투자처 발굴에 노력해 왔으며 상당 기간 신중하게 검토해 온 산림지 분야에 투자를 개시했다”고 말했다.

안 본부장은 “산림지 투자는 장기적으로 안정적 수익을 추구하는 국민연금의 투자철학에 부합하면서도 글로벌 추세로 자리잡고 있는 지속가능성 투자 관점에서도 매력도가 높아 기금의 수익률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