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구독경제시장 급성장에 맞춰 한국 기업도 이를 새로운 수익 창출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한국무역협회가 분석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14일 '글로벌 구독경제 현황과 우리 기업의 비즈니스 전략' 보고서를 발표했다.
 
세계 구독경제 기반 전자상거래시장 규모는 2018년 132억 달러 규모였는데 연평균 68%씩 성장해 2025년에는 4782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구독경제는 소비자가 일정 금액을 내고 정기적으로 제품이나 서비스를 받는 것을 의미한다. 

주로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소비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신문이나 우유 등 전통적 구독경제서비스와 차이가 있다.

대표적 구독경제서비스로 꼽히는 미국 쇼핑몰 아마존의 유료서비스 '프라임' 가입자는 2015년 5400만 명에서 2019년 1억1200만 명으로 늘었다.

한국에서도 지난해 기준으로 콘텐츠, 생필품, 화장품 등 구독형 서비스를 이용해 본 경험이 있는 소비자가 전체의 70%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무역협회는 기업에서 내놓는 구독경제 사업모델이 성공하려면 데이터 기반 정보통신기술 도입 및 서비스 고도화, 새로운 경험과 가치 창출, 적정한 가격 설정 등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심혜정 무역협회 수석연구원은 "구독서비스는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함과 동시에 고정고객을 확보해 안정적 이익을 거둘 수 있다"며 "한국 기업들도 구독형사업으로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나서야 한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