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서울시장 보궐선거 보수야권 단일화 후보 가상 양자대결에서 나경원 전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모두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 조사기관 엠브레인퍼블릭은 ‘나 전 의원과 안 대표가 야권 단일화 경선에서 대결한다면 누가 단일후보로 적합한가’란 물음에 안 대표를 고른 응답이 44.4%, 나 전 의원을 고른 응답이 26.8%였다고 10일 밝혔다.
 
서울시장 야권 단일화 놓고 가상대결에서 안철수 압도적 1위 보여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보수층에서는 안 대표 43.2% 나 전 의원 35.7%로 나타났다. 중도층에서는 안 대표가 48.4%로 나 전 의원(27.2%)을 크게 앞섰다. 진보층에서는 안 대표 42.7%, 나 전 의원 16.8%로 조사됐다.

지지 정당별로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안 대표 40.2%, 나 전 의원 15.9%였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나 전 의원 49.0%, 안 대표 41.1%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나 전 의원이 앞선 셈이다. 

안 대표와 오 전 시장의 양자대결에서는 안 대표 42.8%, 오 전 시장 31.5%로 안 대표가 큰 차이로 앞섰다.

보수층에서는 안 대표 46.1% 오 전 시장이 36.4%로 집계됐다. 중도층에서는 안 대표 47.0% 오 전 시장 29.7%, 진보층에서는 안 대표 36.0% 오 전 시장 28.0%로 조사됐다.

지지 정당별로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안 대표 35.4% 오 전 시장 27.8%,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안 대표 48.2% 오 전 시장 43.3%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층 안에서는 오차범위 내 접전이다. 

이 조사는 뉴스1 의뢰로 8~9일 이틀 동안 서울에 사는 만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시행했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 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