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가 농지은행사업에 1조3천억 원을 투입한다.

농어촌공사는 농지은행사업에 지난해보다 14% 증가한 1조3천억 원을 투입해 농어촌의 고령화와 인구 감소문제를 해소하는 역할을 강화한다고 9일 밝혔다.
 
농어촌공사 농지은행사업에 1조3천억 투입, 김인식 “맞춤형 지원”

김인식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농지은행사업은 은퇴농, 자경곤란자, 이농자 등의 농지를 매입하거나 임차받아 농지를 필요로 하는 창업농 등 농업인에게 농지를 매도하거나 임대하는 농지종합관리제도다.

농어촌공사는 맞춤형 농지지원사업에 올해 7708억 원을 투입한다.

맞춤형 농지지원사업은 농지 임차를 지원하는 공공임대용 농지매입사업과 영농규모 확대를 지원하는 농지규모화사업으로 구성돼 있다.

농어촌공사는 농업 정착에 가장 큰 진입장벽인 농지를 지원해 농촌의 인구 감소문제를 극복하는 데 기여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특히 올해부터 농지가격 임차료 정보제공사업을 새로 시작해 농업을 시작하는 초기 단계부터 체계적 지원을 한다는 계획을 마련했다.

농어촌공사는 경영회생지원 농지매입사업에 2979억 원을 투입한다.

경영회생지원 농지매입사업은 자연재해나 부채 등으로 경영이 어려운 농가의 농지를 농지은행이 매입해 부채를 상환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이다.

농어촌공사는 고령 농업인이 소유한 농지를 담보로 안정적 노후생활을 위한 연금을 지급하는 농지연금사업에 1808억 원을 투입한다.

김인식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은 “맞춤형 농지은행지원을 통해 청년들이 농촌에서 미래를 일구고 어르신들은 농촌에서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