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신한은행, 우리은행과 매입약정방식 임대주택 후보지 발굴에 힘을 모은다.

토지주택공사는 8일 서울시 강남구 토지주택공사 서울지역본부에서 신한은행 및 우리은행과 민간건설주택 매입약정방식사업의 안정적 수행 및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토지주택공사, 신한은행 우리은행과 매입임대주택 후보지 발굴 협력

▲ 한국토지주택공사 경상남도 진주 본사 전경.


민간건설주택 매입약정방식은 민간사업자가 건축할 예정이거나 건축하고 있는 다가구‧다세대 주택의 건축을 마치기 전에 토지주택공사와 매입약정을 체결해 준공 이후 임대주택으로 활용하는 사업이다.

민간건설주택 매입약정방식은 토지주택공사가 직접 주요 공정을 점검하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임대주택의 주택품질이 높아지는 장점이 있다. 

민간사업자는 매각이 되지 않거나 분양이 되지 않는 위험을 줄일 수 있으며 건축에 필요한 자금조달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토지주택공사는 은행 고객들이 보유한 유휴부동산을 활용해 도심 안에서 좋은 품질의 임대주택 후보지를 확보하기 위해 두 은행과 이번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협약에 따라 토지주택공사와 두 은행은 △매입약정사업을 위한 토지주 및 시행사 발굴 △매입약정사업 사업성 검토 △부동산개발 관련 사업 발굴 및 정보공유 등을 위해 협력한다.

이번 협약으로 토지주택공사는 공공임대주택 후보지 발굴채널을 다양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은행은 신탁회사를 통해 고객들의 유휴부동산을 임대주택으로 개발하는 새로운 사업영역을 개척할 수 있으며 은행 고객은 보유한 토지를 활용해 새 투자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토지주택공사는 설명했다.

토지주택공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신탁회사를 보유한 다른 금융그룹과도 올해 안에 추가로 업무협약을 맺는다는 계획을 세웠다. 

서창원 토지주택공사 주거복지본부장은 “이번 은행과 협업방식이 토지주택공사와 은행, 고객 모두에게 성공을 가져다주는 주거복지의 새로운 협력모델이 될 것”이라며 “토지주택공사는 민간건설주택 매입약정방식을 더욱 발전시켜 무주택서민의 주거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