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수출입은행이 7일 내놓은 ‘2020년 4분기 수출실적 평가 및 2021년 1분기 전망 보고서’를 살펴보면 1분기 수출선행지수가 2020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 상승으로 전환됐다.
 
1분기 수출액 1450억 달러 규모 전망, 전년 대비 10%가량 증가

▲ 2월1일 부산 가덕도 인근 해상에서 화물선이 부산신항 방면으로 항해하고 있다. <연합뉴스>


1분기 전체 수출액은 1450억 달러 안팎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12% 정도 늘어나는 수준이다.

수출선행지수는 최근 여섯 분기 동안 전년 대비 하락세를 보였다가 이번에 반등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는 기준으로는 2020년 4분기에 이어 두 분기 연속 상승했다. 

수출선행지수는 주요 수출대상 국가의 경기 등 수출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를 종합해 수출의 증감률을 예측할 수 있도록 만든 지수를 말한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중국과 미국, 유럽연합(EU) 등 주요 수출대상 국가들의 경기회복에 더해 반도체와 자동차 수출 호조 등이 1분기 수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이나 백신 접종의 지연 등에 영향을 받아 글로벌 경기회복세가 둔화된다면 수출 증가폭이 예상보다 축소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