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4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96%(0.54달러) 상승한 56.2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국제유가 나흘째 올라 코로나19 이전 수준 회복, 산유국 감산 이행

▲ 국제유가가 4일 연속 상승했다.


런던선물거래소의 4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0.65%(0.38달러) 오른 58.8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2월 들어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수준을 거의 회복했다.

수급 개선이 유가 상승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기구와 기타 산유국 모임(OPEC+)의 감산이 잘 이행되면서 원유 재고가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수요 회복 기대에도 산유국이 감산계획을 잘 이행하고 있는 점이 계속해서 유가의 상승 압력을 높이고 있다”고 바라봤다.

미국 경제지표가 양호하게 발표되면서 경기회복을 향한 기대감이 높아진 점도 유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에서 최근 발표된 고용 등 경제지표는 조금씩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