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이 설 명절을 앞두고 1300억 원 규모의 협력업체 대금을 앞당겨 지급한다.

한화그룹은 설 명절을 맞아 협력업체 대금을 조기에 지급하고 협력업체 직원에게 지역 특산물을 선물로 주는 ‘함께 마음 나누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한화그룹, 설 앞두고 협력업체에 대금 1300억 조기지급

▲ 서울 장교동 한화그룹 본사 전경.


한화그룹 제조·화학·서비스분야 주요 계열사는 2400여 개 협력업체에 지급할 약 1300억 원의 대금을 설 연휴 전에 조기지급한다. 업체에 따라 최대 60일 가량 결제대금을 일찍 받을 수 있다.

한화그룹은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중소협력업체의 자금 운용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올해 조기 지급규모를 대폭 확대했다. 한화그룹은 지난해 설과 추석 명절 때는 각각 900억 원과 1천억 원 규모의 협력업체 대금을 조기지급했다.

한화그룹 주요 계열사는 지역 특산품 등을 구매해 사내에 상주하는 협력업체와 용역직원, 주요 고객에게 설 선물로 증정한다. 이를 위한 지역특산품 구매금액만 40억 원에 이른다.

한화그룹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활동도 펼친다.

천안에 있는 한화갤러리아 센터시티점은 설연휴를 앞두고 지역 농수산품 매장인 ‘아름드리’에서 판매되는 충남지역 우수 특산품의 판매 확대를 돕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디펜스, 한화테크윈, 한화파워시스템, 한화정밀기계 등 5개 계열사는 경기 성남지역의 저소득 1천 세대에 생필품세트를 전달한다.

한화디펜스 창원 사업장은 지역 550가구에 각각 쌀 10kg을 전달하고 한화토탈은 서산지역 농산물세트를 국내 거래선 25개 업체 구내식당에 무료로 공급한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신년사에서 “몸도 마음도 지칠 수밖에 없는 시기이지만 ‘함께’의 마음으로 서로를 격려하면서 이 순간을 극복해나가자”며 “비대면시대에도 ‘함께 멀리’로 대표되는 소통과 배려의 가치를 더욱 소중히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