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GS25가 파우치음료 빨대를 생분해 소재로 교체한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는 25일부터 판매하는 33종의 파우치음료를 구매할 때 증정하는 빨대를 모두 PLA 소재의 친환경 생분해 빨대로 교체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활동을 강화한다고 3일 밝혔다.
 
편의점 GS25 파우치음료 빨대를 생분해소재로 교체, "ESG경영 강화"

▲ GS25 직원들이 생분해 PLA빨대와 파우치 음료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PLA 소재 빨대는 석유 화학 성분이 전혀 들어가지 않고 옥수수 소재로 만들어져 100% 생분해될 뿐 아니라 플라스틱 빨대와 유사한 사용감과 물에 잘 녹지 않는 내구성까지 갖췄다.

시중에 많이 사용되는 종이 빨대처럼 물에 젖어 형태가 물러지거나 종이맛이 배어 나오는 단점까지 보완된 빨대다.

GS25는 3월부터 파우치음료와 함께 팔리는 얼음컵 2종의 소재도 재활용 등급이 높은 PET-A 수지로 교체한다. PET-A수지는 현재 대부분 업체가 얼음컵에 사용하는 PET-A와 PET-G 혼용 수지보다 소재의 섬유 구조가 재활용에 용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GS25는 PLA 소재 빨대 도입과 얼음컵 소재의 변경을 통해 GS25가 지구를 살리는 작은 습관의 시작점이 되고 대한민국 대표 친환경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GS25는 1년 동안 소비되는 생분해 빨대와 얼음컵을 모두 연결하면 에베레스트 산 높이의 5천 배가 넘는 길이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동훈 GS리테일 음용기획팀 MD(상품기획자)는 “GS리테일은 친환경을 위한 작은 변화와 실천이 국민들의 소비 참여를 통해서도 이뤄진다고 판단해 ESG경영을 모든 업무로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며 “앞으로도 GS25를 비롯한 1만5천여 곳의 오프라인 점포가 일상의 변화에 큰 역할을 하며 친환경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