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중국에서 화장품 매출이 크게 늘고 면세점에서 매출이 회복세를 보여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LG생활건강 주식 매수의견 유지, "면세점에서 화장품 매출 회복"

▲ 차석용 LG생활건강 대표이사 부회장.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8일 LG생활건강 목표주가를 200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27일 LG생활건강 주가는 160만2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중국사업에서 높은 성장을 한 점과 면세점 매출이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라고 바라봤다.

중국 화장품 매출은 2020년 4분기 3950억 원으로 예상돼 전년 4분기보다 41%나 늘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면세점 매출도 2020년 4분기 4800억 원을 나타냈을 것으로 보여 전년 4분기 대비 7% 증가한 것으로 추산됐다.

이에 힘입어 LG생활건강은 2020년 4분기 매출 2조944억 원, 영업이익 2563억 원을 내 전년 같은 기간 대비해 각각 4%,  6% 늘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그러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인 2601억 원에는 미치지 못한 것이다.

박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했던 이유는 생활용품부문 수익성 저하 때문이다”며 “높은 이윤을 남길 수 있는 위생용 제품의 매출은 줄고 마케팅비가 증가해 영업이익 증가가 제한적이었다”고 바라봤다.

4분기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만큼 당분간 주가가 크게 오르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된다.

박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의 핵심인 화장품사업이 선전하고 있고 중국에서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주가 조정이 있을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바라봤다.

LG생활건강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9조1127억 원 영업이익 1조4117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실적 예상치보다 매출은 16.2%, 영업이익은 15.6%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