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목표주가 높아졌다.

차세대 전기차 아이오닉5가 3월 말 출시되는데 이를 향한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이끌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차 목표주가 높아져, "전기차 아이오닉5 3월 말 출시 기대받아”

▲ 장재훈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 내정자.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7일 현대차 목표주가를 기존 25만 원에서 30만5천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6일 현대차 주가는 25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송 연구원은 “현대차는 최근 주가 급등에 따른 단기 피로감이 있을 수 있지만 3월 말 출시되는 전용 플랫폼 E-GMP 기반의 전기차 모델 아이오닉5의 성과를 통해 주가가 다시 한 단계 상승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현대차는 25일 2020년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아이오닉5를 3월 말 유럽에 먼저 출시한 뒤 한국과 미국에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을 밝혔다.

전기차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유럽을 먼저 겨냥한 것으로 현대차가 글로벌 판매모델을 국내가 아닌 해외시장에 먼저 출시하는 것은 처음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지난해 4분기 시장의 기대에 부합하는 실적을 낸 것으로 평가됐다.

현대차는 2020년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9조2430억 원, 영업이익 1조6410억 원을 냈다. 2019년 4분기보다 매출은 5.1% 늘고 영업이익은 40.9% 늘었다.

송 연구원은 “현대차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이 기대치에 부합한 가운데 2021년 실적도 신차효과에 힘입어 양호하게 개선될 것이다”며 “전기차 수소차, 자율주행차부문에서 성장 가능성도 크다”고 내다봤다.

현대차는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14조4천억 원, 영업이익 6조3천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10%, 영업이익은 119% 늘어나는 것이다.

현대차는 2021년 세계시장 도매기준 판매목표를 416만 대로 잡았다. 2020년보다 11% 늘어나는 것이다.

현대차는 올해 처음으로 상세목표도 공개했는데 자동차부문 매출 증가율로 14~15%, 자동차부문 영업이익률로 4~5%를 제시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