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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이재명 대선주자 1위 대세론 굳히기 탄력, 조기 독주체제는 양날의 검

이상호 기자
2021-01-26   /  16:08:35
이재명 대선주자 1위 대세론 굳히기 탄력, 조기 독주체제는 양날의 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6일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우상호 민주당 의원 등과 함께  서울 영등포구 한 호텔에서 열린 '경기도 기본주택 토론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다음 대통령선거로 가는 경쟁에서 대세 굳히기 행보에 나서고 있다.

다만 아직 대선이 1년 넘게 남은 시점에서 홀로 독주하는 모습은 이 지사에게 양날의 검일 수도 있다.

이 지사는 26일 서울 영등포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경기도 기본주택 토론회’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경기도와 경기주택도시공사 주관으로 열렸지만 현역의원 50명도 공동주최자로 참여했다. 현장을 직접 방문한 의원도 20여 명에 이르렀다. 이 지사가 대선후보 지지도 1위를 달리면서 주위로 사람들이 모여드는 모양새다. 

민주당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후보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는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장관과 우상호 의원 역시 행사장을 찾았다. 

우 의원은 이날 축사에서 “토론회를 이례적으로 수십 명이 공동주최하는 것을 처음 본다”며 “(기본주택이) 관심도 많고 실현 가능성도 높은 정책이라는 확신을 지니게 됐다”고 말했다.

박 전 장관 역시 축사에서 “서울과 경기도는 같은 생활권으로 서울시장과 경기도지사는 늘 함께 토론하고 정책을 상의하는 관계”라며 “이 지사가 늘 우리에게 새로움을 주고 있어 경기도를 이끄는 데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기본주택은 이 지사가 내세우고 있는 ‘기본 시리즈’ 정책의 하나인 만큼 이날 토론회에 정치권이 높은 관심을 보인 데는 그만큼 높아진 이 지사의 정치적 입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 지사는 최근 발표되고 있는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상승 흐름을 타면서 강한 우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25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이 지사는 26.2%의 지지율을 얻었다. 2~3위권을 형성하고 있는 윤석열 검찰총장 14.6%,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14.5%를 합한 수치에 가까울 정도다.

이 지사의 지지율이 윤 총장과 이 대표의 지지율 합보다 높거나 비슷한 양상은 한국갤럽, 엠브레인퍼블릭 등이 1월 중 발표한 다른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나고 있다.

다만 이런 상황이 이 지사에게 마냥 놓을 수는 없다. 

대선을 1년 넘게 남겨뒀음에도 1위 자리를 굳힌다면 역풍에 노출될 가능성이 그만큼 커지기 때문이다. 당내 경쟁자들로부터 견제의 대상이 될 뿐 아니라 야권과 여론의 주목이 집중되면서 자칫 악재를 만날 위험성 역시 커진다. 

벌써부터 주변에서 견제구가 날아오고 있다.

이낙연 대표는 지난 23일 KBS 심야토론에서 “곳간지기를 구박한다고 무엇이 되는 게 아니다”고 말했다. 이 지사가 재난지원금의 지급방법과 관련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과 이견을 빚고 있는 일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정세균 총리 역시 지난 20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 지사가 모든 경기도민을 대상으로 추진하는 재난지원금을 놓고 “경기도가 지원하는 건 좋다”면서도 “그렇지만 지금은 피해를 본 분들한테 지원하는 것이 적절한 타이밍이 아닌가”라면서 지급시점을 문제로 삼았다.

민주당으로서는 흥행에 문제도 있다. 

'결과가 뻔한 경선'이 진행되면서 민주당의 대선주자 경선의 흥행에 성공하지 못한다면 정작 대선 본선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를테면 국민의힘 쪽 경선이 드라마를 쓰는 수준으로 흥행에 성공한다면 더욱 비교가 될 것이다. 

이 지사 쪽 역시 현재 시점에서 형성되는 대세론이 양날의 칼이 될 수 있음을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지사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24일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에 출연해 이 지사의 상황을 놓고 “개인적으로 굉장히 걱정이 많다”며 “대선 당내 경선도 시작하려면 5개월 이상 남았는데 혼자 독주하는 모습은 굉장히 불안하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지지율이라고 하는 게 허망한 것 아니겠나”며 “지지율이 어떻게 요동칠지 모르기 때문에 이 지사에게 늘 차분하게 더 조심해야 된다 이런 얘기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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