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현모 KT 대표이사 사장이 인공지능(AI)과 로봇 분야의 인력 보강에 힘을 싣고 있다.

KT는 로보틱스분야 세계적 권위자인 데니스 홍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학 교수를 자문으로 영입했다고 25일 밝혔다.
 
KT 로보틱스 권위 데니스 홍을 자문으로 영입, 인공지능 인력도 보강

▲ 데니스 홍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학 교수.


구 사장은 “KT는 세계적 석학들과 함께 첨단기술에 혁신성을 더하고 신사업에 관한 이해도를 높여 디지털플랫폼기업으로 도약하겠다”며 “KT는 고객의 삶을 더 가치 있게 만드는 기술과 사업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데니스 홍 교수는 KT 로봇사업 전반에 걸쳐 자문 역할을 하고 로봇 스타트업 대상 공모전의 심사, 컨설팅 등에도 참여한다.

데니스 홍 교수는 1994년 위스콘신대학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퍼듀대학에서 기계공학 석사과정을 마쳤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제트추진연구소를 거쳐 버지니아공대 기계항공공학과 교수, 로멜라로봇연구소장 등을 지냈다.

현재 캘리포니아대학 로멜라로봇매커니즘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KT는 인공지능분야에도 인력을 보강했다.

한보형 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를 딥러닝 및 인공지능 영상인식기술 자문에 위촉했다. 한보형 교수는 서울대에서 컴퓨터공학 학사와 석사학위를 받았고 미국 메릴랜드주립대에서 컴퓨터과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2018년 구글로부터 인공지능 집중연구상을 받은 뒤 3년째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KT 로보틱스 권위 데니스 홍을 자문으로 영입, 인공지능 인력도 보강

▲ 한보형 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 교수(왼쪽)와 배순민 KT 인공지능2XL 연구소장.


배순민 네이버 클로바 인공지능리더는 KT융합기술원에 신설되는 인공지능2XL 연구소장으로 영입됐다.

배순민 소장은 비전 인공지능분야 전문가다. 비전 인공지능은 인간의 시각적 인식 능력을 재현한 인공지능을 말한다.

배 소장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컴퓨터사이언스학과를 졸업하고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 뒤 삼성테크윈과 네이버에서 로봇, CCTV, 비디오, 아바타 인공지능 연구개발을 이끌었다.

KT는 경기도 성남 판교 신사옥을 인공지능 등 미래 융합기술을 개발, 실증사업의 요람으로 만든다는 계획도 세웠다.

KT는 판교 신사옥 업무공간의 20%를 인공지능 등 분야에서 우수한 기술을 지닌 벤처기업과 스타트업의 사무공간으로 최대 10년 동안 무상 임대해준다.

KT 판교 신사옥은 2022년 하반기 준공이 예상된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