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5세대(5G)통신이 구조적 성장기에 진입함에 따라 KT의 본업인 무선사업이 성장할 것으로 분석됐다. 
 
KT 주식 매수의견 유지, "5G통신 성장기 진입해 무선사업 실적증가"

▲ 구현모 KT 대표이사 사장.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5일 KT 목표주가를 3만2천 원으로,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2일 KT 주가는 2만3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 연구원은 “올해 5G통신이 안정적 가입자 성장구간에 진입함에 따라 무선사업의 구조적 성장이 예상된다”며 “새로운 주주친화적 배당정책이 도입돼 앞으로 2~3년 주당 배당금(DPS)도 상향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올해 말 기준으로 5G통신 가입자 수는 793만 명을 달성해 5G통신 보급률은 32%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무선통신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은 3만2711원으로 지난해 추정치보다 3.3%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자회사와 다른 사업부문의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BC카드와 부동산 종합회사인 KT에스테이트는 기저효과로 지난해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이 각각 0.3%, 6.5%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KT의 콘텐츠부문도 지난해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이 16.3% 늘면서 두 자릿수 증가세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용산 데이터 인터넷데이터센터(IDC)가 개장한 뒤 관련 실적이 올해부터 반영됨에 따라 기업대상사업(B2B)부문의 실적 증가를 이끌 것으로 예상됐다. 

KT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4조9200억 원, 영업이익 1조396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4%, 영업이익은 18.2% 늘어나는 것이다. 

다만 자회사들의 실적 악화로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시장의 기대치인 1913억 원을 소폭 밑돌 것으로 전망됐다. 

KT는 2020년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2613억 원, 영업이익 1643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10.8% 늘어난 것이다.

정 연구원은 “주요 연결자회사인 BC카드와 KT에스테이트가 코로나19 영향으로 카드결제와 호텔 임대 매출이 감소하면서 전체적으로 수익성 하락을 주도했다”며 “2020년 4분기부터 2018년 6월 할당받은 28GHz 주파수의 손상처리를 진행함에 따라 영업외비용도 과거보다 소폭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