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인공지능과 빅데이터에 기반한 감염병 대비 솔루션 개발을 위한 데이터 수집 애플리케이션(앱)을 출시했다.

KT는 국내 협력기관들과 함께 개발한 연구 데이터 수집앱 ‘SHINE(신종 감염병 대응을 위한 보건 정부 연구)’을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KT, 코로나19 연구데이터를 시민 참여로 수집하는 모바일앱 내놔

▲ KT가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기반 감염병 대비 솔루션 개발을 위한 데이터 수집 애플리케이션(앱) SHINE을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 KT >


SHINE앱 사용자에게 주변의 코로나19 등 감염병 발생현황을 알려주는 애플리케이션이다. 또한 발열, 두통, 기침 등 증상을 입력하면 감염병 위험도를 확인할 수도 있다. 

사용자가 입력하는 데이터는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안전하게 보관되며 연구 참여 의사를 밝힌 사용자의 데이터에 한해 감염병 확산 연구에 활용된다.

SHINE앱을 이용한 감염병 연구 데이터 수집은 두 가지 방법으로 참여할 수 있다. 

첫 번째 방법은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김우주 교수팀이 국내 3개 병원(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충북대학교병원,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과 함께 진행하는 임상연구에 참여하는 것이다. 

병원을 방문한 환자는 연구 참여에 동의한 뒤 호흡기 검체 채취 검사를 통해 감염병 감염 여부를 정확히 진단받을 수 있다. 이후 SHINE앱은 연구 참여자가 입력하는 감염병 증상 데이터를 수집해 연구에 활용한다. 

두 번째 방법은 애플앱스토어와 원스토어, SHINE 홈페이지를 통해 SHINE앱을 내려받고 연구에 참여하는 것이다. 이 연구와 관련된 자세한 안내와 연구 참여 혜택 등은 SHINE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KT와 협력기관들은 SHINE앱으로 축적된 데이터를 분석해서 인공지능 기반의 감염병 대응 솔루션 개발에 속드를 낼 계획을 세웠다.

KT는 고려대학교의료원과 함께 통신데이터를 활용해 이용자의 감염병 증상과 과거 동선기록을 분석해 독감, 코로나19의 감염 위험도를 예측하는 ‘감염병 확산 경로 예측모델’을 개발한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통신사의 로밍데이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언론기사 등을 활용해 해외에서 발생한 감염병의 국내유입을 예측하는 모델을 개발하며 메디블록은 연구 참여자의 데이터를 안전하게 관리하는 블록체인 플랫폼을 개발하고 운영한다.

KT와 빌&멜린다게이츠 재단은 2020년 4월 각각 60억 원씩 공동으로 출자해 감염병 확산방지 연구를 위한 ‘감염병 대비를 위한 차세대 방역 연구’ 지원계약을 체결했다.

앤드류 트리스터 빌&멜린다게이츠 재단 디지털보건혁신국 부국장은 “코로나19 대유행은 공원균의 확산을 신속하게 식별하고 추적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국가와 지역의 중요성을 보여줬다”며 “우리는 KT의 최첨단 솔루션을 통해 배운 내용을 저소득층에 제공해 감염병 대비와 대응력을 높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형욱 KT 미래가치추진실 부사장은 “KT는 이번 연구를 통해 독감과 코로나19를 포함한 신·변종 감염병의 조기진단으로 확산을 방지할 수 있는 해결책을 찾을 것”이라며 “우리나라의 정보통신기술(ICT) 역량을 활용한 감염병 대응기술이 글로벌 방역에 선도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많은 국민들의 적극적 연구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