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가 전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으면서 근속연수에 따라 특별위로금을 지급한다.

르노삼성차는 2월26일까지 2019년 3월1일 이후 입사자를 제외한 모든 정규직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내용을 담은 '서바이벌 플랜'을 21일 발표했다.
 
르노삼성차 모든 임직원 대상 희망퇴직 도입, 위로금 최대 2억 지급

▲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자동차 대표이사 사장.


희망퇴직을 신청하는 직원들은 2월28일자로 퇴직하게 된다.

희망퇴직자들은 근속년수에 따른 특별 위로금과 자녀 1인당 1천만 원 학자금, 차량 할인혜택 등 희망퇴직 때 받는 처우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평균 1억8천만 원(최대 2억 원) 수준이다.

사무직군에서 10년 이상 일한 직원에게는 2년치 급여를 생산 및 서비스직군에서 10년 이상 일한 직원들은 36개월치 급여를 위로금을 받을 수 있다.

이번 희망퇴직은 2020년 영업손실을 볼 것으로 추산되면서 수익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르노삼성차는 설명했다.

르노삼성차는 2020년 영업손실 700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됐다.

르노삼성차는 2020년 내수와 수출을 포함해 자동차를 총 11만6166대를 팔았고 생산대수는 11만2171대로 집계됐다. 2019년과 비교해 판매량은 34.5%, 생산량은 31.5% 감소했다.

르노삼성차는 “내수시장의 심화된 경쟁구도 속에서 부진을 겪고 있는 가운데 지속적 고정비가 늘어나면서 내부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대외적으로도 르노그룹 안에서 공장들의 제조원가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미래 생산물량 확보가 불투명해져 지속가능성을 위협받는 상황에 놓여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