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주식 투자의견도 매수로 상향됐다. 

신규사업인 열관리 통합모듈부문의 성과 가시화로 기업가치에 관한 재평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현대위아 목표주가 높아져, "전기차부품 개발로 기업가치 재평가"

▲ 정재욱 현대위아 사장.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현대위아 목표주가를 기존 8만5천 원에서 13만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HOLD(중립)에서 BUY(매수)로 상향했다.

19일 현대위아 주가는 8만8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위아는 친환경자동차 전용 열관리시스템 가운데 하나인 ‘냉각수 분배·공급 통합 모듈’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모듈은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에 탑재된다.

이와 관련해 조 연구원은 “자동차산업 패러다임 변화 과정에서 내연기관 중심의 사업구조를 변화하기 위한 사업 다각화 노력의 첫 번째 성가가 가시화됐다”며 “신규사업 성과의 가시화에 따른 중장기적 기업강치 재평가 가능성이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현대위아는 내연기관 중심 사업구조 탓에 주가도 저평가 상태가 지속된 것으로 파악된다. 게다가 이전까지 신규사업 추진계획에 관한 시장 신뢰도도 높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냉각수 분배·공급 통합 모듈 수주로 사업능력에 관한 신뢰도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 연구원은 “단기 이익 전망보다는 신규사업 성과 가시화에 따른 기대감이 기업의 장부가치 회복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현대위아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380억 원, 영업이익 1584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실적 추정치와 비교해 매출은 6.7%, 영업이익은 62.8%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