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영국 엔진제작업체 롤스로이스로부터 품질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영국 롤스로이스로부터 공급부품의 양산 적합성을 자체적으로 검토할 수 있는 자격인 '생산부품 승인 프로세스(PPAP, Production Part Approval Process) 레벨1'을 획득했다고 19일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영국 롤스로이스의 ‘양산 적합성’ 승인자격 받아

▲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생산하는 항공엔진.


롤스로이스는 1884년 설립된 영국의 항공기 엔진제작업체로 미국의 프랫앤휘트니(P&W), 제너럴일렉트릭(GE)와 함께 세계 3대 항공기 엔진제작업체로 꼽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자격 획득에 따라 새로 개발된 항공엔진 부품의 양산을 위해 요구되는 품질수준을 검증하고 승인하는 절차(PPAP)를 롤스로이스로부터 권한을 위임 받아 자체적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워릭 매튜 롤스로이스 구매총괄 부사장은 “롤스로이스의 중요 파트너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이번 자격 취득은 매우 기쁜 일”이라며 “그동안 한화에어로스페이가 보여준 성공적 납품성과와 무결점 품질을 위한 지속적 노력의 결실”이라고 말했다.

남형욱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사업장장 상무는 "롤스로이스가 양산 승인권한을 위임한 것은 전 세계 수백 개 파트너업체 가운데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최초“라며 ”지난 40여 년 간 쌓아온 노하우와 품질을 바탕으로 업계 최고의 수준의 시스템과 우수 인력을 보유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롤스로이스와 1984년 군수엔진 정비사업을 시작으로 롤스로이스의 최첨단 민항기엔진인 트렌트(Trent) 시리즈를 비롯한 다양한 엔진에 장착되는 케이스류와 모듈 등의 제작을 담당하며 협력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18년 롤스로이스의 최고 파트너상(Best Supplier Award)을 받은 데 이어 2019년에는 롤스로이스와 10억 달러(약 1조2천억 원) 규모의 항공기 엔진부품 공급계약을 맺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