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다음 행장 최종후보에 서호성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부사장이 올랐다.

케이뱅크는 15일 임원후보 추천위원회를 열고 내외부 후보 인사에 관한 토론 끝에 서 부사장을 3대 은행장 최종후보로 이사회에 추천했다고 18일 밝혔다.
 
케이뱅크 행장후보에 서호성, 현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부사장

▲ 서호성 케이뱅크 행장 최종 후보자.


케이뱅크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모두 세 차례에 걸쳐 회의를 열고 서류 접수, 자격 심사, 평판 조회, 최종 면접 등의 절차를 거쳐 다음 행장후보를 추천했다.

케이뱅크 임원후보추천위원회 관계자는 “서 후보자는 금융산업 전반에 걸쳐 풍부한 경험을 갖췄을 뿐만 아니라 기업 가치와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전략·마케팅 전문가로 정평이 나 있다”며 “여기에 투자 유치 및 인수합병(M&A), 글로벌 감각까지 갖춰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의 다음 선장으로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서 후보자는 이른 시일 내 열릴 임시 주주총회 승인을 거치면 케이뱅크 3대 은행장으로 공식 취임한다.

서호성 후보자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카네기멜론대 경영전문대학원(MBA)을 마쳤다. 

신용카드, 증권, 보험, 자산운용 등 금융산업 전반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고 현대카드와 한국타이어 등에서 전략과 마케팅 분야를 총괄했다.

서 후보자는 1992년 삼성생명에 입사해 베인&컴퍼니 이사, 현대카드 전략기획실장, 현대카드 마케팅본부장, HMC투자증권(현 현대차증권) WM사업본부장, 현대라이프생명보험 경영관리본부장 등을 거쳤다.

특히 2003년 현대카드에서 전략기획실장을 맡으며 ‘신용카드 대란’ 파동으로 위기에 처한 현대카드에서 턴어라운드(Turn Around) 전략을 수행해 흑자 전환을 이뤄낸 주역으로 꼽힌다. 

최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에서는 전략기획부문장 및 미주본부장, 전략·마케팅총괄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서 후보자는 “케이뱅크 3대 은행장 후보로 추천된 걸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혁신을 통해 거듭난 케이뱅크가 시장에서 ‘인터넷전문은행 1호’라는 명성에 걸맞은 가치를 평가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