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미래차시대 전동화부품사업이 실적 증가를 이끌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모비스 목표주가 크게 올라, "전동화부품이 향후 실적증가 이끌어"

▲ 조성환 현대모비스 대표이사 사장 내정자.


이한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현대모비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26만 원에서 40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5일 현대모비스 주가는 32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현대모비스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관련 부품 매출 확대에 따라 전동화사업에서 수익성을 본격적으로 개선할 것”이라며 “전동화부품사업을 통해 기업가치가 한 단계 올라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내다봤다.

현대모비스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42조5112억 원, 영업이익 2조685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15%, 영업이익은 50% 늘어나는 것이다.

현대모비스는 전동화부품사업이 2021년 매출 증가를 이끌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모비스는 2021년 전동화부품사업에서 매출 629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매출 추정치보다 48% 늘어나는 것이다.

현대모비스는 전체 매출에서 전동화부품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2021년 15%에 이른 뒤 2022년이면 20%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전동화부품사업 비중은 2020년 처음으로 10%를 넘긴 것으로 추정된다.

현대모비스는 E-GMP를 활용한 전기차 판매 확대에 따라 전동화부품사업 수익성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4분기부터 손익분기점을 넘겨 전동화부품사업에서 흑자를 낼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모비스는 2020년 4분기에는 연결기준으로 매출 10조8847억 원, 영업이익 6587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 4분기보다 매출은 5%, 영업이익은 4% 늘어나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4분기에 모듈부문이 매출과 영업이익 확대를 이끌었을 것”이라며 “애프터서비스(AS)사업부문은 유럽지역의 부분적 경제봉쇄 조치와 환율 영향으로 부진한 실적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