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회사 이름을 '기아차'에서 '기아'로 바꾸는 브랜드 리론칭 등 변화를 통해 전기차시대 경쟁력을 빠르게 확대할 것으로 전망됐다. 
 
기아차 목표주가 높아져, "전기차시대 맞춘 브랜드 리론칭 긍정적"

▲ 송호성 기아자동차 대표이사 사장.


이한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기아차 목표주가를 기존 6만5천 원에서 8만2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5일 기아차 주가는 7만1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기아차는 브랜드 리론칭 등을 통해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미래차 경쟁에 뛰어든다”며 “새 술을 새 부대에 담을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기아차는 15일 온라인 행사를 통해 ‘기아자동차(KIA Motors)’에서 자동차(Motors)를 빼고 ‘기아(KIA)’로 새 출발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브랜드 가치를 재정립하고 앰블럼도 기존의 타원형태를 버리고 알파벳 KIA로만 이뤄진 레터링 형태로 교체했다.

기아차는 올해 전용 플랫폼 E-GMP를 활용한 전기차를 출시하며 글로벌 전기차시장에서 경쟁력을 본격적으로 강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기아차는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63조2157억 원, 영업이익 3조818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8%, 영업이익은 121% 늘어나는 것이다.

기아차는 2020년 4분기에도 안정적 실적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기아차는 지난해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6조5천억 원, 영업이익 9428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2019년 4분기보다 매출은 3%, 영업이익은 60% 늘어나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기아차는 지난해 4분기 인도 등에서 예상보다 강한 판매 회복을 보이며 글로벌시장에서 선전했다”며 “12월 파업 영향으로 내수판매가 소폭 줄어든 점이 아쉬운 부분”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