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2차전지사업에서 차별화한 경쟁력을 지닌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SDI 목표주가 높아져, "2차전지에서 차별화한 경쟁력 지녀"

▲ 전영현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고정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삼성SDI 목표주가를 기존 67만 원에서 97만 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4일 삼성SDI 주가는 74만9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고 연구원은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전지 관련 사업의 성장률이 높아질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삼성SDI의 견고한 시장 점유율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근거로 2021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7% 상향조정하면서 목표주가를 올렸다”며 “최근 글로벌 증시 상승으로 기업가치 산정에 사용한 동종기업들의 멀티플(목표배수)이 동반상승한 사실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삼성SDI의 경쟁력은 2차전지 수요 기업들의 충성도가 지속될 수 있을 만큼 차별화한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구체적으로는 다양한 형태의 2차전지를 양산할 수 있다는 점, 수요가 늘어나는 지역을 중심으로 생산시설을 다변화했다는 점, 주요 2차전지소재를 내재화(자본제휴나 지분투자)했다는 점 등이 꼽혔다.

삼성SDI는 2차전지를 필요로 하는 기업들과 제휴관계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삼성SDI가 리튬이온전지의 뒤를 이을 차세대 2차전지로 전고체전지를 개발하고 있다는 점은 경쟁력 강화에 긍정적 요인으로 꼽혔다.

삼성SDI는 삼성종합기술원, 삼성일본연구소 등과 함께 2027년 이후 양산을 목표로 무기 고체 전해질 기술에 기반한 전고체전지를 개발하고 있다.

삼성SDI는 2020년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5410억 원, 영업이익 3201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2019년 4분기보다 매출은 25.5%, 영업이익은 149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