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2020년 4분기 비씨카드 등 자회사 부진이 지속됐지만 5G통신부문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KT 주식 매수의견 유지, "자회사 부진에도 5G통신부문 호조 지속"

▲ 구현모 KT 대표이사 사장.


신은정 DB금융투자 연구원은 14일 KT 목표주가 3만2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13일 KT 주가는 2만4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 연구원은 “KT는 4분기 코로나19 영향으로 비씨카드와 부동산부문 자회사들 매출이 부진했지만 5G가입자가 순조롭게 늘어나며 무선서비스부문이 선전하고 있다”며 “현재 주가 기준 배당수익률도 4.9%로 높은 수준이라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한다”고 말했다.

KT는 2020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1448억 원, 영업이익 1801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0.8% 줄어들었고 영업이익은 21.5% 늘어난 것이다.

KT는 로밍과 알뜰폰(MVNO)의 부진에도 4분기 무선서비스 매출이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3.9%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5G에서 선방한 덕분이다. 4분기 KT 5G가입자 순증 수는 약 8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신 연구원은 “KT의 5G 신규 가입자의 절반 이상이 아이폰12 가입자인 것으로 추정된다”며 “KT는 누적 5G가입자가 약 370만 명이고 전환률이 약 25%로 이동통신3사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인다”고 말했다.

2020년 4분기 금융과 부동산사업부문 자회사들은 실적 부진을 지속했다.

4분기 비씨카드 매출은 2019년 같은 기간보다 7.1%, 에스테이트부문 매출은 49.6%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자회사 인력 명예퇴직 등에 따른 인건비 상승분도 4분기 실적에 반영된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